[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야4당이 여당인 자유한국당을 향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과 국회 정상화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상호 민주당·주승용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들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야 4당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여당의 2월 임시국회 보이콧과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대해 논의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모두발언에서 "국회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특검 연장과 국회정상화를 위한 야4당 원내대표 회동을 열게 됐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집권 여당답게 국회를 정상화하고 특검을 연장하는 방안을 도출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 야4당 원내대표가 모여 해법을 논의하고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민의 요구에 따라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대해 내일까지 답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특검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를 일방적으로 처리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다만 엄중한 시기에 국회 전체를 올스톱시킨 한국당에 유감을 표시한다. 국민이 걱정하는 특검 연장과 국회 올스톱 상황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 역시 "특검의 수사기간 문제는 특검 판단에 맡겨야 한다"면서 "대통령을 수사하는 상황에서 황 권한대행이 정치적 배경을 갖고 특검 연장문제에 개입하면 특검의 공정성을 해치게 될 것이다. 황 대행은 국회가 의결한 정신을 받들고 특검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회 환노위는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등 야당 의원들 주도로 부당노동행위 등의 의혹이 있는 삼성전자, 이랜드파크, 문화방송(MBC) 등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의결한 바 있다. 한국당은 이에 대한 반발로 2월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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