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생산능력(Capa)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향후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독과점 시장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접을 수 있는(폴더블) 디스플레이가 모바일 기기에 본격적인 채택될 경우 구부러지는(플렉서블) OLED 관련 보완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신규 공장을 건설할 가능성도 높다고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7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 신제품에 플렉서블 OLED 채택이 결정되면서 지난해 월 135K 규모의 OLED 생산 설비가 입고 가능한 A3 공장을 모두 채우는 6세대 플렉서블 OLED 신규 투자(월 120K)를 진행하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예정된 플렉서블 OLED 설비 증설이 마무리되면 더 이상의 공간은 제한적"이라며 "따라서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추가적인 OLED 생산 설비 증설을 위해 공간을 확보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생산능력 증설을 위한 신규 공장 건설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최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A5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해 부지를 확정하고 지난해 지반 공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삼성디스플레이가 신규 공장 건설을 언제 시작할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데 약 1~1.5년 정도 필요하며, 2019년부터 폴더블 시장이 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결정 시기는 올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플렉서블 OLED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 애널리스트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상당히 앞서 있기 때문에 2018~2019년부터 처음으로 6세대 플렉서블 OLED 신규 가동을 가정한 다른 업체들 대비 중소형 OLED 패널의 대당 감가상각비 부담이 절반 가까이 낮아 원가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신규 투자 증설을 지속하더라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이어가며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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