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이 22일, 연결제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1조3천740억만원, 영업이익 487억원, 당기순손실 159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도 1조6천887억원 대비 18.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도 280억원 대비 73.4% 증가, 순손실도 전년도 683억원 대비 76%나 감소했다.
별도제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이 1조2천12억원으로 전년도 1조3천604억원 대비 11.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8.5% 증가, 10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8년만에 순이익 달성으로, 2015년 9월에 IMM PE에 인수 된 이후 1년 여 만에 거둔 비약적인 성과다.
대한전선 매출 감소의 주요한 원인으로 전기동 가격의 하락을 꼽았다. 2015년 평균 톤당 5천500 달러 수준이던 런던상품거래소(LME) 전기동 가격이 지난해 평균 4천860 달러로 12% 감소해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
수익성이 낮은 제품군의 사업을 줄인 것도 매출 외형 축소의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수익성이 높은 제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 활동을 통해 영업이익은 향상됐다.
동가하락과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매출은 축소했지만, 중동 시장의 위축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연결 및 별도 재무제표 상의 영업이익이 매년 증가세는 대한전선의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전선 측은 "IMM PE가 인수한 이후 전사가 한마음이 되어 재무적, 사업적, 조직적 쇄신을 적극적으로 시행했고, 모든 경영상황이 정상궤도에 들어설 수 있었다"며, "장기적 성장의 기반을 탄탄히 마련해 놓은 만큼, 이를 바탕으로 2017년에는 지속성장 경영에 매진해 매출과 이익의 고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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