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기차 구매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기차 보급 확산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기관의 특성에 맞는 전기차 모델을 비교 및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산업부측은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공공기관에 대해 전기차 의무구매 비율을 40% 이상으로 상향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자체와 공공기관 중 선도적으로 전기차 보급에 나서고 있는 제주도와 한전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국내 전기차의 50% 이상이 보급되어 있는 제주도는 2030년까지 도내 전 차량(약 37만7천대)의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주요관광지 및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 전액 면제, EV콜센터 운영, 전기차 공동 시승 및 체험센터 운영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전체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전기차를 보유(697대)하고 있는 한전은 올해에도 대규모 구매계획을 갖고 있으며, 공공기관이 밀집한 혁신도시와 전국 지사망을 갖춘 공공기관의 주요거점에 국민들도 이용이 가능한 급속충전기 설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구매상담회에는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등 4개의 국내 전기차 제조업체가 참여해 현재 출시 중이거나 출시 예정인 전기차 모델을 소개했다.
아울러 구매담당자가 시승을 통해 전기차의 친환경성과 우수한 성능을 체험해 전기차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3월 말까지 전체 공공기관의 2016년 전기차 구매 실적을 제출받아 의무 미이행 기관을 공개하고, 공공기관 평가에도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수요 창출을 통해 조성된 전기차 활용 문화를 민간기업으로까지 점차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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