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4당 원내대표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위한 특검법 개정안 직권상정 요구를 거부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주승용 국민의당, 주호영 바른정당,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8일 오후 국회의장실을 방문, 정 의장에 특검법 개정안 직권상정을 요구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 연장을 불승인한 데 이어 자유한국당이 특검법 개정에 반대하고 나선 만큼 국회의장 직권상정밖에 남은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정 의장은 "특검 연장을 위한 길이 있으면 하고싶다"면서도 "사실상 (특검법 개정안) 직권상정은 어렵다"고 말했다고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정 의장은 직권상정을 통해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하더라도 자유한국당이 반발하는 등 혼란이 벌어질 수 있고, 황 권한대행이 국회를 통과한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 등에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지금 법제사법위원 17명 중 3명이 자유한국당이고 나머지는 야당이기 때문에 법사위 심의를 통해 본회의에 넘겨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조금 전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3월 임시국회 개회에 합의한 만큼 특검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하든 법사위 절차를 밟든 국민 열망을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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