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조직쇄신을 위한 혁신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데 이어 빠르면 금주 중 혁신위원단 출범을 위한 외부인사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달 25일, 취임사를 통해 "(전경련은) 앞으로 환골탈태해 완전히 새로운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정경유착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쇄신안을 밝힌 바 있다.
쇄신안은 '정경유착 근절', '전경련 투명성 강화', '씽크탱크 기능 강화' 등의 3대 혁신 방향을 중심으로, 허창수 회장이 위원장을 맡은 혁신위원회가 작업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에 전경련은 지난달 28일, 송원근 경제본부장을 TF 총괄로 발령, 이하 팀장 1명과 직원 5명으로 구성된 TF 팀을 구성해 혁신위원단 출범을 위한 외부인사 영입에 본격 나선 상황이다.
전경련 쇄신을 위해 정재계 인사들과 두루 접촉,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 등이 외부인사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전경련 쇄신작업이 진정성을 확보하려면 혁신위원회 구성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허창수 회장을 위원장으로,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과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의 전경련 회장단 멤버 3명과 외부인사 3명 등으로 혁신위원회의 내부인사 규모를 대폭 축소시켜야한다는 것.
재계 한 관계자는 "그간 전경련 자체가 대기업의 목소리만을 반영한다는 한계가 있었는데, 4대 그룹 탈퇴로 이제는 의미 없는 조직이 됐다"며, "혁신위원회도 전경련 내부인사들을 주축으로 구성해 발표한 상황에서 쇄신안 마련에 나설 외부인사 영입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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