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네이버가 자회사 라인과 준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프로젝트을 공개했다.
양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의 명칭은 '클로바'(Clova, CLOud Virtual Assistant)로, 인간의 오감을 활용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이를 기반으로 한 '네이버-라인'의 인공지능(AI) 생태계가 조성될 전망이다.
네이버와 라인은 1일(현지시간) 'MWC 2017'에서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주식회사 대표의 기조연설을 통해 양 사가 준비 중인 AI 플랫폼 '클로바'를 첫 공개했다.
양 사가 '프로젝트 J'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클로바는 네이버랩스의 아미카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버전. 음성인식 AI 엔진, 비주얼인식 AI엔진, 대화형 엔진 등 다양한 AI 기술들이 총 집결된 통합 AI 플랫폼이다.
클로바는 인간이 오감을 활용하는 것처럼, AI도 결국은 인간의 오감을 모두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판단 아래, 주로 음성에 초점 맞춰져 있는 AI 플랫폼에서 나아가 폭넓은 감각을 인지하는 것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클로바는 인간의 오감에 해당하는 '클로바 인터페이스(Clova Interface)', 두뇌에 해당하는 '클로바 브레인(Clova Brain)'을 핵심으로, 디바이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클로바 인터페이스 커넥트(Clova Interface Connect)', 콘텐츠나 서비스 연결로 '클로바 브레인'의 기능을 확장하기 위한 '클로바 익스텐션 키트(Clova Extension kit)' 등으로 구성된다.
클로바 브레인은 자연어 처리(NLU) 기술, 다이얼로그 매니저(Dialog Manager),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 추천, 검색엔진 등 다양한 모듈과 엔진이 결합된 형태다. 이를 통해 클로바 브레인은 클로바 인터페이스로 인지된 상황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이에 맞는 결과를 제시하는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네이버와 라인은 클로바 인터페이스 커넥트, 클로바 익스텐션 키트로 연결되는 디바이스, 앱, 서비스, 콘텐츠 등에 대해, 자체 개발을 시작으로 파트너와의 공동개발, 향후 서드파티 등에게 개방해나갈 계획이다.
네이버와 라인 서비스에 클로바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클로바의 스마트폰 앱, AI스피커 '웨이브(WAVE)'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외 소니, 일본의 장남감 제조사 다카라 토미, 홀로그램 로봇 제조사 윈쿨 등 각 분야별 전문 기업들과 손잡고 클로바를 접목시킨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상황 별 AI 활용성을 점검하며 성능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초기에는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와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한국, 일본에 먼저 클로바를 선보이며, 점차 아시아, 글로벌로 확대해 나가며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 디바이스 파트너와의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고 플랫폼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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