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글로벌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랩이 임베디드 시스템에 특화된 보안 운영체제(OS) '카스퍼스키OS'를 출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카스퍼스키OS는 모든 분야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된 OS가 아니라, 전자통신, 자동차, 공업 등 산업 분야에서 임베디드 기기 관련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카스퍼스키OS는 보안 정책에 등록되지 않은 악성 동작이 실행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카스퍼스키OS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려면 실행이 허용되는 모든 유형의 작업을 정의하는 등 엄격한 보안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앱 개발자는 보안 정책을 실제 기능과 동시에 개발하며 개발 과정에서 기능 테스트를 즉각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만약 코드 내에 오류가 존재하면 등록되지 않은 동작으로 인식돼 OS에서 차단한다.
카스퍼스키랩은 기업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보안 정책을 개발할 수 있는 게 카스퍼스키OS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카스퍼스키OS를 사용할 경우, 설계상 등록되지 않은 기능이 동작할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들어 사이버 공격의 위험성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베디드 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수가 증가함에 따라, 사이버 위협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카스퍼스키OS는 임베디드 시스템에 특화된 보안OS로 사이버 위협에 대한 선제적 해결책은 제시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진 카스퍼스키 카스퍼스키랩 최고경영자(CEO)는 "중요 인프라 사업, 통신사, 금융 업계에서 강화된 보안 체계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지고, IoT에서도 보안 체계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약 15년 전부터 카스퍼스키OS를 구상했고, 각고의 노력 끝에 카스퍼스키OS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카스퍼스키랩은 판매시점관리(POS) 단말기 등의 보안을 높이는 금융 산업에 특화된 배포 패키지, 범용 리눅스 기반 시스템 및 엔드포인트 보안을 강화하는 배포 패키지도 함께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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