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대위대표가 광폭행보에 나서 이를 계기로 대선 전 반문재인 연대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김 전 대표는 최근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조찬을 한 것에 이어 9일에는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을 만났다. 10일 오찬은 바른정당 경쟁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한다.
또, 김 전 대표는 이날 가깝게 지내는 민주당 의원들과 조찬 회동을 갖고 탄핵 이후 정국 변화와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민주당 내 비문세력의 탈당설도 있다. 김 전 대표와 가까운 최명길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비문으로 분류할 사람은 꽤 되는데 당을 박차고 나가서라도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느냐 고민하는 분들이 있는 것이고,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분들의 수는 꽤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행보는 탄핵 이후 정치권의 반 문재인 연대를 위한 것이라는 평가다. 김 전 대표가 탄핵 후 개헌을 고리로 반 문재인 연합을 구성한다는 것으로 그 대상은 민주당 일부 탈당파와 국민의당, 바른정당, 탄핵 책임론을 맞는 자유한국당의 일부가 될 수 있다.
김종인 전 대표 역시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한국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혁시키려면 많은 입법이 필요한데 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국회 선진화법을 고려할 때 180석 이상의 의원들을 규합할 수 있는 협치체제를 갖추지 않으면 다음 정권은 성공할 수 없다"며 "그것을 할 수 있는 사전 작업을 해야만 책임있는 정치를 할 수 있다"고 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이후 본격적인 대선 정국이 열리는 가운데 김 전 대표의 행보는 대선 구도가 민주당 VS 반 민주당 연대 구도로 치러질지를 결정할 수 있어 관심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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