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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홍채·안면까지…모바일 생체인증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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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vs 아이폰8, 페이먼트 시장 공략 위한 보안 강화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지문을 통해 페이먼트 시장을 개척한 모바일 디바이스가 얼굴을 인식하는 안면인식으로 확대된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홍채인식을 구현한데 이어, 애플이 안면인식 기술을 아이폰에 도입, 생체인증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에 처음으로 생체인식 기술 중 하나인 홍채인식 솔루션을 적용했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으로 인해 단종되면서 오는 29일 공개될 '갤럭시S8'에 홍채인식을 이식, 저변을 넓힐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도 지문에 이어 안면인식을 올 가을 출시될 계획인 차기 '아이폰'에 적용할 가능성이 지목된다. 애플은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리얼페이스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생체인식과 관련된 스타트업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 '지문'으로 꽃피운 모바일 생체인증

모바일에서의 생체인식은 꾸준히 개발이 이뤄졌던 분야다. 항상 휴대하고 다닐 수 있는 스마트폰의 경우 생체인식을 통해 보안성과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다만, 활용성과 대중성, 서비스 부족으로 인해 좀처럼 개화하지 못했다.

모바일 생체인식이 시도된 사례는 모토로라에서 찾을 수 있다. 모토로라는 2011년 2월 스마트폰 최초로 지문인식이 가능한 '아트릭스'를 출시했다. 오션텍의 지문인식 솔루션을 적용했다. 안타깝게도 낮은 접근성과 인식률에 발목이 잡혀 대중화에는 실패했다.

국내서는 팬택이 크루셜텍과 협업해 2013년 6월 지문인식이 가능한 '베가 LTE-A'를 공개했다. 센서에 손가락을 문질러 인증하는 '스와이프' 방식이 적용됐다.

지문인식의 대중화 바람을 일으킨 곳은 애플이다. 애플은 '아이폰5S' 홈버튼에 '터치ID' 지문인식 솔루션을 적용시켰다. 에어리어 방식으로 손가락 지문 자체의 면적을 읽어내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애플은 지난 2012년 3억5000만 달러를 들여 아트릭스에 지문인식 솔루션을 공급한 오션텍을 인수한 바 있다.

애플의 지문인식 솔루션이 대중화될 수 있었던 이유로는 기존 홈버튼과의 결합을 통해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한편, 모바일 페이먼트 서비스인 '애플페이'와 결합시켰기 때문이다. 당초 지문인식의 한계를 뛰어넘은 결과다.

삼성전자는 한발 더 나아가 근거리무선통신(NFC)뿐만 아니라 마그네틱전송방식(MST)을 동시에 지원하는 삼성페이를 상용화하고 시냅틱스 지문인식 기술을 '갤럭시S5'에 적용했다.

지문인식 솔루션이 모바일 시장에 안착하자 중국 업체들이 앞 다퉈 지문인식을 자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중저가 전략을 고수하던 중국 업체들은 지문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 진출했다. 화웨이, BBK, 레노버, 지오니, 오포 등이 대표적이다.

◆ 갤럭시S8 홍채 vs 아이폰8 안면

생체인식이 지문인식으로 국한되면서 보안성을 높일 수 있는 부차적인 수단이 강구됐다. 이를 실현시킨 곳은 삼성전자다.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을 적용했다.

홍채인식은 동공 확장을 조절하는 빗살무늬 모양 근육 패턴을 적외선 카메라로 스캔, 추출한 정보를 인증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근거리 적외선 카메라 이용방식의 거부감과 안구 건강 등의 문제, 값비싼 비용 등으로 선택받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홍채인식을 위해 기기 상단에 홍채인식전용카메라와 적외선 LED를 탑재했다. 홍채영역을 찾아 디지털 정보로 바꾼 후 삼성 자체 보안 솔루션인 녹스 내 트러스트 존에 암호화해 저장하는 방식이다.

애플은 홍채인식 대신 안면인식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안면인식은 모바일 기기에서 생소하지 않은 인증수단이다. 구글 안드로이드와 인텔 리얼센스 등을 통해 상용화된 사례가 있다.

구글은 2011년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에서 얼굴인식 기능인 '페이스언록'을 추가했다. 얼굴 윤곽이나, 눈, 코, 입의 간격, 코의 높낮이 등을 파악해 기존 데이터 베이스와 비교 인증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얼굴 각도나 조명 변화, 수염 또는 얼굴 표정에 따라 낮은 인식률을 보이며 사장됐다.

이보다 발전된 수준의 안면인식은 인텔이 보여줬다. 인텔은 6세대 프로세서 스카이레이크를 출시하면서 3차원 인식 솔루션 리얼센스와 함께 '트루키'를 선보였다. 사용자의 미세한 생체 정보를 획득해 반영하는 솔루션으로 비밀번호 없이 안면인식으로 잠금 해제가 가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윈도10 운영체제에 생체인식이 가능한 '헬로'를 적용해 안면인식과 지문인식을 동시 지원한다.

안면인식을 적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애플은 이미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iOS10을 내놓으면서 사진 애플리케이션에 얼굴인식 기능을 적용했다. 사진 속 얼굴 데이터를 수집해 자동 분류해주는 방식이다. 전후면 카메라에서도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초점을 잡아주는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전면에 두 개의 카메라를 장착해 3차원으로 안면을 인식하는 솔루션을 탑재시킬 것으로 보인다. 안면에서 드러나는 수십 개의 포인트를 기반으로 관련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는 방식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랙티카에 따르면 글로벌 생체인식 기술 시장은 연평균 25.3%씩 성장해 오는 2024년 149억 달러(한화 약 16조57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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