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결정함에 따라 경제계가 성명을 발표, 한 목소리로 위기극복을 위한 통합에 나설 것으로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인용결정에 대한 입장'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인용 결정을 존중하고, 이번 사태로 빚어진 국론분열을 봉합하고 국정운영의 공백을 매듭짓는데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이어 "국회와 정부는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경제주체들의 불안 심리를 키우는 정치적 리스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라며, "경제계도 이번 사태를 값비싼 교훈으로 삼아 어려운 여건이지만,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통령 탄핵 선고 관련 논평'을 통해 "경제계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내려진 결과에 모든 국민들이 승복함으로써 정치적 대립과 혼란을 종식하고, 대한민국이 미래를 내다보고 올바른 진로를 개척할 수 있게 뜻과 지혜를 모아 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 "한국 경제는 내수 부진과 대외여건 악화, 주요국 간 신산업 경쟁, 저출산·고령사회 진입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그동안 정치일정에 밀려 표류하던 핵심현안 해결에 국가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정치권은 변화에 대한 열망을 에너지 삼아 대한민국을 보다 공정하고, 역동적이며, 안전망을 갖춘 선진 국가로 만들 비전을 제시하고, 국가개혁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무역협회 역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에 따른 무역협회 논평'에서 "지난해 국회의 탄핵의결 이후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됐던 우리 사회는 극단적인 국론 분열과 소모적 논쟁, 국정 공백으로 이루 헤아리기 힘든 국력 손실을 감당해야 했다"며, "이제 모든 국민은 헌재의 판결을 기꺼이 받아들여 불확실성 해소와 국가 운영시스템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적으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위중한 시기로, 대내적으로는 소비절벽이 심각하고, 청년 실업난도 심화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도 미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과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과의 정치․외교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이제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본연의 책무와 생업에 전념해야 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정부는 자유시장경제를 향한 구조개혁에 힘써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개선해야 한다며, "경제 번영의 조건인 시장경제시스템과 법치주의를 공고히 확립, 특히 국회는 광장의 논의를 수렴하고 모든 것을 국회에서 논의해 국가의 기틀을 바로잡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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