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하던 전기건조기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전기건조기는 저온건조와 제습 과정을 반복하는 히트펌프(Heat-Pump) 기술을 담고 있다. 기존 고온열풍 방식 건조기 대비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히트펌프 방식 건조기는 제습센서가 빨래의 수분량을 정확하게 측정해 제습기처럼 옷감 속 습기를 제거해 준다. 5㎏ 세탁물 기준 표준 코스 1회 사용시 전기료가 약 180원이 발생한다.
삼성전자 전기건조기 도어 내부에 탑재된 '올인원 필터'는 보풀이나 먼지를 2번 걸러 준다. 또한 책을 펼치듯 한 번에 쉽게 열리는 이중 구조를 채용, 다른 제품 대비 간편하게 채집된 먼지를 제거한다.
또 설치 공간에 따라 도어가 열리는 방향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좌우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양방향 도어'를 적용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건조 시 발생하는 응축수를 물통에 모을 수 있어 따로 배수구를 설치하지 않아도 전원만 있으면 어느 장소에든 설치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응축수의 배수 시기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물 수위 표시창' ▲물과 세제없이 침구류를 털어 주는 '이불털기 코스' ▲민감한 의류를 회전 없이 건조할 수 있도록 한 '건조대 건조' ▲어두운 환경에서도 쉽게 빨래를 꺼낼 수 있게 도와주는 '드럼라이트' ▲제품 이상 발생시 조치사항을 알려주는 '스마트 체크' 등의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 전기건조기는 9㎏의 용량에 화이트 또는 플래티넘 이녹스 색상이 적용된 3종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119만9천~139만9천원이다. 전용 거치대를 사용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드럼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설치할 수 있다.
박재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건조기는 건조기가 필수가전인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이미 인정 받은 제품"이라며 "이번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건조기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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