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최근 탄핵 결정, 사드 배치 등으로 사이버공격 위협이 늘어나는 가운데, 금융권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탄핵 결정 이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현장점검의 일환으로 13일 금융보안원을 방문했다.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 사드배치 문제, 헌재의 탄핵 결정 등 시국이 엄중한 가운데 사이버 보안 강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감안해 금융권의 사이버 위협요인 및 대응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보안원은 최근 복잡한 정세를 틈타 북한, 중국 등으로부터 디도스, 홈페이지 변조 등 사이버공격이 증가하고 있어 금융권도 빈틈없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2일 롯데면세점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있은 이후, 8일에는 일반 기업 및 지자체 홈페이지 30여곳이 공격당했다.
금융보안원은 최근 사이버공격 증가에도 현재까지 금융권에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없으며, 앞으로도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 등 고도화된 분석기법을 활용하여 금융회사 전산시스템의 취약점 탐지 및 글로벌 보안업체와의 정보공유 등을 통해 금융사고 예방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위원장은 "최근 국내외적인 상황을 악용하여 해킹을 감행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랜섬웨어 유포, 스마트폰 해킹,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디도스 공격 등 새로운 유형의 보안위협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신속하고 면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은 보안 위협에 취약한 부분이 없는지 면밀히 점검해 이상징후 발견시 즉시 조치 및 전 금융회사에 침해정보를 공유·전파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한 "금융결제원·코스콤은 금융공동망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회사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중심으로 중요 전산시스템 점검, 취약점 즉시 조치 등 자체 보안관리를 강화하여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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