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15일로 5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정부가 양국 간 FTA가 고용창출과 경제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경기위축으로 전체 교역량은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한국과 미국 간 교역은 5년간 연평균 1.7%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대미 수출은 FTA 발효 이후 5년간 연평균 3.4% 늘었다. 산업별로는 자동차(12.4%), 자동차부품(4.9%), 반도체(4.2%), 원동기 및 펌프(7.7%)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는 2015년까지 FTA 관세가 인하되지 않았지만, 품질향상, 미국 민간소비 증가 등에 따라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미 수입은 연평균 0.6%씩 감소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사료 등이 줄어든 대신 자동차(35.5%), 육류(2.1%), LPG(314.2%) 등이 관세 인하로 수입이 늘면서 전체 수입 감소폭이 완화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FTA 발효 직전인 2011년 116억4천만달러에서 작년 232억5천만불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다만 작년 자동차 수출 부진으로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 대비 9.9% 감소했다.
한·미 FTA 수출활용률은 지난해 75.6%로 FTA 전체 수출활용률인 72.2%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산업부는 강조했다.
산업부 측은 "세계경기 위축 속에서도 양국의 교역은 증가했고, 수입시장 점유율도 양국 모두 상승했다"며 "양국 간 상품 및 인적교류, 투자도 모두 증가해 고용창출과 경제성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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