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롯데월드타워는 롯데만의 건물이 아닌 '대한민국 대표 타워'라고 생각해 전망대 이름을 '서울스카이(Seoul SKY)'라고 지었습니다. 이곳이 해외에 '머스트 비지트 플레이스(Must Visit Place)'로 각인돼 많은 이들이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는 1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자부심과 아름다움이 담긴 서울스카이를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키워나가겠다"며 "올해 약 230만명의 입장객을 목표로 서울스카이에서만 연매출 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월드가 오는 22일 선보이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롯데월드타워 상층부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의 미와 자부심'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세계 3위 높이인 이곳은 지상 500m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1층과 지하 2층, 지상 117~123층까지 총 9개층으로 구성됐다. 또 이곳은 시간당 9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엘리베이터 2대가 상하로 붙어 동시에 운행하는 더블데크 형태인 '스카이셔틀'을 이용해 1분이면 도착한다.
박 대표는 "서울스카이를 만들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은 '보안과 안전'"이라며 "이곳은 관람객의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환경을 위해 피플카운트 시스템 활용해 적정 수준의 입장객 수를 유지하고 보안 강화를 위한 얼굴인식 시스템과 공항 수준의 검색대도 설치했다"고 말했다.
서울스카이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언제까지나 고궁만 보여 줄 수 없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건축물이 있어야만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뜻에서 만들어진 롯데월드타워 최고층에 자리잡은 만큼 서울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한 눈에 펼쳐진다.
특히 118층에 위치한 '스카이데크'는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로, 올라서면 아찔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사전에 둘러보며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스카이데크는 1㎡당 1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돼 있어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롯데월드에서 운영하는 만큼 스릴을 더 느낄 수 있는 어트랙션인 '매직 스카이데크'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은 한국의 미와 자부심이라는 주제로 입장부터 퇴장까지 한 편의 쇼를 보는 듯한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곳곳에 구성해 다른 전망대와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치 4D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낄 수 있는 '스카이셔틀'을 비롯해 대형 미디어 월, 미디어 전시물, 미디어 스탠드, 매직미러 등 다양한 IT 기기와 접목한 시설을 방문객의 동선에 따라 구성해 눈길을 끈다.
더불어 서울스카이만의 캐릭터를 개발해 다양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프트샵을 마련했으며 전 세계 최초로 층별, 공간별, 계절별로 특화된 배경음악도 만들어 고객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월드는 서울스카이를 통해 올해 약 23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경우 잠실에 위치한 어드벤처, 아쿠아리움과 함께 해외입장객 300만명을 포함해 연간 1천200만명의 입장객을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했다.
박 대표는 "3개 사업장이 연계한 프로모션도 충분히 가능해 사업적 시너지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롯데월드가 어드벤처를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와 심양 테마파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연간 입장객 1천400만명 이상을 달성하는 종합엔터테인먼트 운영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롯데월드는 오는 15일부터 중국 당국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로 당분간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보여 당장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심양 테마파크 프로젝트의 경우 오는 2019년을 목표로 다음달 공사 재개를 해야 하지만 중국 당국의 규제로 공사가 모두 중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대표는 "중국의 사드 영향으로 관광객 감소 등에 대해 많이 우려하고 있지만 앞으로 50년, 100년을 바라보고 장기적으로 사업을 펼친다는 생각으로 지금의 위기를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스카이는 신규 콘텐츠 도입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사랑받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찬사를 받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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