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조속히 실시하기로 해 이것이 조기 대선판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기간 만료 이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15일 경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소환 일정을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발언과 달리 검찰과 특검 대면조사를 거부해왔고, 시간이 지나면 대선이 본격화돼 박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가 더욱 어려워지는 점을 고려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13일 기자들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날짜를 내일 정해서 통보하겠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신분은 피의자로 검찰이 소환을 통보하게 된다.
검찰이 조속한 소환조사를 결정하면서 박 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내 검찰의 포토라인에 설 가능성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되느냐'는 질문에 '전례를 살펴보겠다'고 했지만, 이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9년 4월30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출석해 포토라인에 선 전례가 있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것이 현실화되면 대선 민심이 어떻게 흔들릴지는 미지수다. 이미 박 전 대통령이 파면돼 사저로 돌아간 상황에서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것에 대해 충격을 받는 보수세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도 보수 민심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지만, 검찰 수사 상황에서는 다른 상황이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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