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대선출마 "대연합·개헌 세력과 함께할 것"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국민의당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부의장은 개헌과 대연합을 바탕으로 집권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박 부의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후 감정적 분노나 혼란을 틈타 권력의 야욕을 채우려는 사람들을 경계해야 한다"며 "박근혜 탄핵사태에서 역사적 교훈을 찾아 실천함해 한국 정치를 재구성하고 대한민국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최대 화두로 대연합을 들었다. 박 부의장은 "대연합은 모든 사회세력들에게 정치참여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당면한 총체적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대전략"이라며 "국민통합의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일 뿐 아니라 권력의 남용과 부패 기득권을 막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당은 국가개혁과 한국정치의 재구성에 동의하는 합리적이고 건전한 개혁세력의 구심점이 돼 연합정권을 이뤄내야 한다"며 "그러나 지금 국민의당은 시대적 과제와 요구를 담아내지 못한 채 정치적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고 안철수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국민통합과 협치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대연합과 개헌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할 것"이라며 "국민의당 후보로 선출되는 순간, 즉각적으로 모든 정당에 협치정부 구성을 위한 대연합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은 총선에서 호남의 압도적 지지와 합리적 개혁세력의 성원 속에 제3정당으로 자리잡았지만 총선 이후 이들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했다"며 "양대 패권세력을 견제하고 물리치는 제3정당이 아니라 기성 정치권의 제2야당으로 전락해 지지율이 3분의 1로 폭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급기야는 혁신과 변화를 바라는 거대한 민심과 시대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패권세력의 집권을 허용하는 위기상황을 초래했다"며 "낡고 편협한 패권세력에 의한 또다른 집권으로 또다시 국민 불행시대를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비문재인 연합의 뜻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