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개발한 신경망 기반 번역 시스템에 11번째 언어로 한국어를 추가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이 시스템은 영어, 독일어, 아랍어, 중국어, 일본어 등 10개 언어를 지원해왔다.
신경망 기반 번역은 단편적인 단어에 대한 직역이 아니라 문장 전체 맥락을 파악해 자연스러운 번역 결과물을 제공한다. 10여 년 전 등장한 통계 기반 기계 번역의 단점을 보완해 번역 품질을 향상시켰다.
MS의 신경망 기반 번역 기술은 MS 트랜스레이터, 스카이프의 실시간 번역 기능에 적용되고 있다.
아울러 개발자의 경우 추가비용 없이 해당 기능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자사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MS는 번역 기술을 일반 사용자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웹사이트(http://translate.ai)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MS는 언어의 의도와 실체를 파악해주는 자연어 처리 서비스 '루이스(LUIS)'에서도 한국어를 지원하기로 했다. 루이스는 챗봇, 앱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해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파리행 티켓을 예약해줘'라는 문장을 입력하면, 루이스와 결합된 서비스 플랫폼에서 파리행 티켓을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를 불러오는 식이다.
사용자 입력을 기반으로 학습을 통해 더욱 똑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음성 인식 서비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루이스에서 한국어를 지원함에 따라 스마트 스피커, ARS 부가 서비스, 상품 예약 및 조회 등 다양한 한국어 앱 개발이 기대된다.
한국MS 측은 "이미 IT, 제조, 교통, 물류, 쇼핑,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들이 루이스 기반 AI 챗봇과 앱을 통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파트너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를 활발히 개발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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