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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미검증 스프레이형 생활화학제품 퇴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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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제2의 가습기살균제 참사 막으려는 정부 의지 부족"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가습기살균제 참사 이후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된 가운데 시민사회가 스프레이형 제품 안전관리 강화와 미검증 제품 시장퇴출을 주장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과 관련 거리 캠페인을 갖고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재발을 막고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 로 전환하고자 정부의 즉각적인 행동과 정책변화가 필요하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환경연합 측은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재발을 막는 것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감당해야 하는 의무이며 해결해야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독성정보가 확인된 원료는 안전기준에 따라 사용하게 하고, 독성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원료는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추후 위해성정보가 충분히 확인되면 안전기준과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이 같은 문제점은 환경부가 지난해 6월부터 6개 월 간 위해우려제품 1만 8340개 제품을 전수 조사한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스프레이형 방향제, 탈취제에 함유된 살생물질이 439종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독성정보가 확인된 화학물질은 55종에 불과하다는 것.

때문에 환경부는 호흡기 노출 가능성이 높은 스프레이형 제품 중 독성정보조차 제대로 확인 안 된 물질이 유통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제품회수나 판매금지 등 대책을 방치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환경연합 정미란 생활환경팀장은 "'No Data, No Market'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요구"라며 "독성정보가 확인 안 된 스프레이형 제품 시장 퇴출, 화장품처럼 독성정보가 확인된 물질리스트를 스프레이형 제품에도 마련, 생활화학제품 전성분 및 함량의 등록과 안전성 평가를 의무화 등 정부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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