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바른정당이 16일 자유한국당의 2차 탈당을 유도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전날 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입당한 지상욱 의원을 추켜세우며 한국당 내 비박계를 향해 "원칙과 소신을 지키라"며 탈당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회의에서 "자유한국당에는 탄핵에 찬성했고 패권주의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있는데 현재 상황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 이상 미련을 두지 말고 삼성동 십상시들과 당당하게 결별하라"고 탈당을 촉구했다.
바른정당 측은 한국당에 남아있는 탄핵 찬성의원 30명 가량이 바른정당으로 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정책위의장은 "지상욱 의원처럼 용기있게 결단하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선택을 국민이 기억하고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른정당은 친박 폐족의 삼성동 십상시를 제외한 한국당의 모든 의원들에게 마음을 열고있다"며 "소신과 철학을 갖고 우리와 함께 정의로운 정치를 새로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김성태 의원 역시 한국당 비박계를 향해 "자유한국당의 각방을 쓰고 계신 분들에게 말한다"면서 "남편이 바람을 피웠는데 이혼하지 않는다는 건 구시대적이고 봉건적 사고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한국당이 아무런 개념과 원칙이 없는 정당이라고 해도 삼성동 패밀리처럼 앞뒤 분간 하지 못하는 모습은 보기도 민망하다"며 "인명진 위원장에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단 한번이라도 결연히 조치하는 모습 보여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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