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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업계에 부는 AI·클라우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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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및 클라우드 기반 의료 서비스 및 통합의료시스템 '속속'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의료 업계에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바람이 불고 있다.

그간 의료 IT는 정밀의료기기를 비롯한 하드웨어(HW) 중심으로 발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AI 등 소프트웨어(SW) 기술 접목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의료 분야에 AI와 클라우드가 속속 접목돼 주목받고 있다.

당장 이날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대표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7)' 화두 역시 AI로 압축된다.

앤드류 노든 IBM 왓슨 헬스 총괄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알파고 시대, 보건의료산업의 미래는?'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의료 IT AI 테마존'이 처음 구성됐다. 셀바스AI, 셀바스헬스케어 등 셀바스 그룹이 테마존을 통해 의료 관련 AI 기술을 전시했다.

셀바스AI는 진료음성기록을 자동으로 문서화하는 의료녹취 솔루션 '셀비 메디보이스', AI 기반으로 3년 이내 질병 발생확률을 예측하는 서비스 '셀비 체크업' 등을 공개했다.

셀바스헬스케어는 관계사의 SW 기술을 접목해 측정 시간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인 체성분 분석기 '아큐닉 아큐닉 BC380'을 첫 공개하기도 했다.

셀바스AI 관계자는 "셀비 메디보이스는 국내 주요 5대 병원에서 임상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진료과별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진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셀비체크업은 현재 세브란스에서 상용화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의료 분야로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도 의료 분야에 접목되는 추세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의료 관련 시스템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비트컴퓨터는 최근 클라우드 기반 통합의료정보시스템 '클레머'를 출시했으며, 이번 KIMES 2017에 도 클라우드를 테마로 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17일에는 '스마트 병원을 위한 비트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연다. 의료 관계자를 대상으로 의료 분야의 클라우드를 알리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3년여간 투자 개발을 거쳐 출시한 클레머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처방전달시스템(OCS), 전자의무기록(EMR), 회사자원관리(ERP) 기능을 통합한 의료정보시스템이다.

클레머는 병원이 필요에 따라, 기본 구성 서비스, 선택 구성 서비스, 부가 서비스 등을 선택해 최적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동확장 기술을 적용해 환자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서버 개수를 늘리고 시스템 운영이 최소화되는 시간에는 적은 수의 서버가 동작하도록 했다.

데이터 암호화, 통신 암호화 등으로 보안을 강화해 의료법 개정안에 따른 전자의무기록 관리 및 보존에 관한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모바일 기능으로 환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스마트 병원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돕고, 검색엔진·머신러닝엔진을 활용해 환자 진료정보 통합검색 서비스로 필요한 자료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는 "의료기관이 디지털화되고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대부분 의료기관은 데이터의 관리와 보안에 고민이 커지고 있다"며 "클라우드 기반의 클레머가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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