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검찰이 최태원 SK 회장을 18일 소환·조사한다.
18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께 최태원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1일께 예정된 박근혜 전(前)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를 앞두고 최 회장의 사면 등을 둘러싼 청와대와 SK의 거래의혹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의 출연금을 지원, 이에 대한 대가로 사면, 면세점 인허가, 계열사 세무조사, 주파수 경매, CJ헬로비전 인수 등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안종범 전 청화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지난해 검찰 수사에서 최 회장의 사면 계획을 김창근 前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게 미리 알려줬다고 진술한 이후, 헌재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前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증언해 검찰의 칼끝은 '사면거래'를 밝히는데 집중될 전망이다.
이미 지난 16일께 검찰은 김찬근 前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영태 前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 등 前·현(現)직 SK 임원 3명을 소환해 밤샘 조사하는 등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한편, SK는 그간 관련 의혹에 대해 "최 회장의 사면은 광복절 특사 대상자로 선정된 것일 뿐 '최순실 게이트'와는 관련성이 없다"며, "재단출연 역시 대가성이 없는 행위"라고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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