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국내 통신사 가운데 최초로 세계적인 위치기반 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공동 제작사 나이언틱, 포켓몬코리아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는 21일부터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포켓몬 고'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걸어 다니며 화면 속에서 출몰하는 포켓몬을 잡는 게임으로 최근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6억 5천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메가 히트작이다. 국내에선 지난 1월 정식 출시 후 80종 이상의 포켓몬이 추가됐다.
전국 4천여 곳의 SK텔레콤 공식인증 대리점은 21일부터 3월말까지 순차적으로 게임 속 AR 공간에서 '포켓스탑(필수 아이템 획득 장소)', '체육관(이용자끼리 대전하는 장소)'으로 바뀐다.
SK텔레콤은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이용자는 포켓스탑, 체육관을 찾기 어려워 게임 이용에 제한이 많았지만 전국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나이언틱과 함께 SK텔레콤 고객에게 오는 6월말까지 '포켓몬 고' 게임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단 게임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에 필요한 데이터는 제외된다. 양측은 '포켓몬 고' 주요 이용자인 청소년 고객은 보통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고 데이터 소진에 민감한 점을 감안 상대적으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포켓몬 고' 게임 아이템을 처음 구매하는 SK텔레콤 고객에게 '100포켓코인(한화 1천210원)'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21일부터 오는 24일까지이며 선착순 3만명에 한해 제공된다. 게임 내 '포켓코인' 구입 메뉴로 들어가 결제 수단 중 '내 SK텔레콤 계정에 대금 청구'를 선택하면 된다.
SK텔레콤은 향후 나이언틱, 포켓몬코리아와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5G 기반 AR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과 나이언틱은 최근 AR 및 실내 측위 분야의 미래기술 협업을 논의한 바 있다.
존 행키 나이언틱 CEO는 "이번 제휴로 4천여 곳의 포켓스탑, 체육관이 늘어나 '포켓몬 고' 이용자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며 "AR 모바일 게임 네트워크를 잘 관리할 수 있고 한국 고객의 니즈를 잘 이해하고 있는 SK텔레콤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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