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20일 광주를 찾아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오는 27일 호남지역 순회경선 투표를 앞두고 민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항쟁은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가 됐고 두 번의 민주정부를 만든 것도 호남이었다"며 "이제 다시 광주의 자부심을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만들 시간이다. 그 시작은 단연코 정권교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어떤 일이 있어도 호남의 정권교체 열망에 보답하겠다"며 "가장 확실한 문재인으로 정권을 교체해 달라. 두 번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나라"라며 "5.18 민주화운동 정신은 헌법 전문에 기록될 것이고 발포명령자 등 아직도 은폐된 진상은 철저하게 규명될 것이다. 5.18 관련자료 폐기 금지 특별법을 제정하고 진실을 왜곡·폄훼하는 어떤 시도도 원천 금지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새로운 대한민국은 호남의 인재가 마음껏 일하는 나라"라며 "호남 출신이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배제당하고 차별받은 인사부터 챙기고 구제하겠다.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고위공직자 인사에서 호남 차별은 없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광주·전남 경제를 정상화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지방자치로 지방분권의 길을 연 김대중 대통령, 국가균형발전시대를 선포한 노무현 대통령을 계승하는 일"이라며 "3기 민주정부가 지방분권을 완성하고 광주·전남 특성에 맞는 균형발전 정책으로 일자리가 흐르고 돈이 돌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광주·나주 공동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밸리 조성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 정상화 ▲광주 미래형 자동차 생산기지 및 부품단지 조성 ▲광주 내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전남 첨단과학기술융복합 미래형 농수산업 생산기지 조성 ▲서남해안 관광·휴양벨트 조성 ▲무안공항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 등을 공약했다.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와 인사탕평, 일자리 혁명으로 호남의 울분을 풀어드리고 호남의 삶을 바꾸는 데 성공하겠다"며 "호남의 자부심을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호남의 성공을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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