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LG전자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 출시를 위해 미국 결제 솔루션업체 다이나믹스(Dynamics)와 기술협력을 체결했다.
LG전자는 지난 21일 서울 가산동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연구소에서 다이나믹스의 '무선마그네틱통신(WMC)' 기술을 'LG페이'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협력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제프 뮬런(Jeff Mullen) 다이나믹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김홍주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WMC는 다이나믹스가 2007년 독자 개발한 모바일 결제 기술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가 성사되는 방식이다.
'LG페이' 서비스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 사용자는 여러 장의 실물 신용카드를 소지할 필요 없이 기기에서 원하는 카드만 선택하면 이용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WMC의 경우 (삼성페이에 적용된) 마그네틱전송기술(MST)보다 앞선 시기에 개발됐으며 알고리즘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며 "이와 관련된 특허 문제는 따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한국에 출시한 G6에 이미 'LG페이' 하드웨어를 집어넣었다.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는 6월부터 'LG페이'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철저한 필드테스트와 검증을 거쳐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LG전자는 국내 8개 신용카드사 전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미 7개 신용카드사가 'LG페이' 서비스 참여를 결정했다. 카드사별 서비스 일정은 추후 공지 예정이다.
향후 LG전자는 'LG페이'의 기능을 오프라인 결제 외에도 온라인 결제, 각종 멤버십, 은행업무 등 다양한 결제 및 금융 서비스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홍주 LG전자 상무는 "다이나믹스는 모바일 결제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국내에서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LG페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프 뮬런 다이내믹스 CEO는 "다이나믹스의 WMC 솔루션은 10년 이상 기술을 축적해 온 모바일 결제 분야의 선도기술"이라며 "LG페이가 차세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반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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