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우리은행은 중견 벤처캐피탈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손잡고 시중은행 최초로 한국영화 전문투자 펀드인 '우리은행-컴퍼니케이 한국영화투자펀드'를 결성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주요 투자자로 30억원을 출자하며, CJ E&M, 뉴, 쇼박스도 출자에 참여한다.
펀드규모는 약 120억원, 투자대상은 CJ E&M, 뉴, 쇼박스 등 국내 3대 메이저 투자배급사가 배급하는 한국 영화다. 향후 4년간 약 100편의 메이저 한국영화에 총 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기존 영화펀드 대비 메이저급 배급 영화에 대한 포트폴리오 투자로 개별 투자 리스크를 축소했으며, 목표 수익률은 10% 이상으로 예상했다.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위주로 한국영화에 투자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이번 시중은행의 한국영화 전문투자 펀드 결성은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투자은행(IB) 강화와 이종산업진출 활성화'를 5대 경영목표 중 하나로 정하고, 기존 인프라, 부동산, 사모펀드(PEF) 투자뿐 아니라 로보어드바이저, 홍채인식기술 보유 회사에 대한 투자 등 투자 저변을 확대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펀드를 통해 안정적 투자 수익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
한편 우리은행은 자회사인 우리종금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위비크라우드'를 통해 개인 투자금 모집 및 홍보 등 영화 흥행을 위한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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