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ROX 타이거즈가 MVP의 깜짝 전략을 완벽히 분쇄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ROX는 25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에서 MVP에 2세트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 승리한 MVP가 미드 판테온 카드를 꺼냈지만 ROX의 집중 공격에 시작부터 많이 말렸다. ROX는 '미키' 손영민의 탈론이 솔로킬한 데 이어 두 번의 미드 갱킹으로 경기 시작 7분 만에 판테온을 3번 연속 잡았다. ROX는 화염의 드래곤도 사냥해 초반 많은 이득을 챙겼다.
밀리던 MVP는 교전으로 전황을 바꿨다. 탑 교전에서 쉔과 렝가를 잡은 MVP는 홀로 있던 탈론도 끊으면서 손해를 만회했다. 엘리스의 바텀 갱킹으로 자이라를 끊은 MVP는 탑에서도 엘리스와 쉔을 교환하며 뒤처졌던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다.
양 팀은 주고받으며 팽팽한 상황을 이어갔다. MVP가 바다의 드래곤을 사냥하고 탑 1차 포탑을 파괴하자 ROX는 한타를 열어 탐 켄치와 판테온을 잡았다.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한 ROX가 렝가의 바텀 갱킹으로 탐 켄치를 끊자 MVP는 애쉬와 판테온의 궁극기로 자이라를 잡았다.
곳곳에서 난전이 펼쳐진 가운데 MVP의 과감한 판단이 독으로 작용했다. MVP가 빠르게 바론을 사냥했지만 ROX의 추격에 3명이 잡히면서 미드 2차와 탑 1차 포탑이 파괴됐다. 무엇보다 한타에서 중요한 럼블이 계속 잡히면서 MVP는 주도권을 빼앗지 못했다.
ROX의 공격은 계속됐다. 미드 한타에서 럼블과 탐 켄치를 잡은 ROX는 두 번째 바론을 가져왔다. 바론 버프를 두른 ROX는 미드 억제기 포탑을 파괴하며 MVP를 압박했다.
불리한 MVP가 한타를 열었지만 ROX의 반격에 판테온을 제외한 전원이 잡히며 대패했다. 마지막 남은 판테온을 잡은 ROX는 넥서스를 파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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