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지란지교소프트가 처음으로 외부 인사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글로벌 사업 강화와 함께 내년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이사회, 주주총회를 통해 김형곤 전 투비소프트 CEO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란지교소프트가 외부 인사에 CEO를 맡긴 것은 이번이 처음. 해외 사업을 더 빠른 속도로 확장하기 위한 계획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형곤 신임 대표는 기업용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발 플랫폼으로 잘 알려진 투비소프트 창업자 중 한 명이다. 2000년 다른 3명의 창업자와 함께 회사를 설립,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키는 등 국내 대표 SW 회사로 키웠다. 회사를 떠나기 전 마지막 해인 2015년 매출은 275억 원이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동 대학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취득하고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마케팅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1994년 설립됐으나 현재의 지란지교소프트는 2015년 7월 분할하며 만들어진 새 법인이다. 기존 지란지교소프트는 관리조직만 나눠 '지란지교'로 바뀌었다. 창업자인 오치영 대표가 두 회사 모두 대표를 맡아왔다.
이후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윤두식), 지란지교컴즈(대표 오진연) 등 사업부가 차례로 분사됐지만 모두 내부 인사가 대표가 됐다. 외부 인사는 지난해 인수한 나모에디터를 맡고 있는 이수근 대표 정도다.
앞으로 김 대표는 지란지교소프트 코스닥 상장과 일본 시장 확대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강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그는 투비소프트 시절 경쟁사인 '넥사웹 테크놀로지'의 UI 사업부를 인수한 경험도 갖고 있다.
현재 지란지교소프트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해외 사업도 기존 일본 사업을 넘어 미국 등으로 더욱 확대하려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지란지교소프트를 대한민국에 뿌리를 둔 세계 최고 SW 회사로 만들고 싶다"며 사업 확장 의지를 밝혔다.
한편 오치영 대표는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를 사임하고 지란지교와 일본 법인인 지란소프트 재팬 대표로 남아 계열사 통합 운영 전략과 일본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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