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플렉시블 아몰레드(AMOLED)를 채택한데 이어, 애플도 아이폰8에 비슷한 패널을 적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올 3분기 플렉시블 아몰레드가 평판형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플렉시블 아몰레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오는 3분기에는 매출이 32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 분석했다. 매출 30억 달러 규모의 리지드 아몰레드 패널을 앞선 수치다.
여러 스마트폰 브랜드가 하이엔드 제품에 플렉시블 아몰레드 패널을 채택한다. 올해 플렉시블 아몰레드 패널 매출은 전년 대비 1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현재 중급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리지드 아몰레드 패널은 전년 대비 수익이 2% 가량 하락한다.
강민수 IHS마킷 수석 연구원은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최신 고급형 제품에 플렉시블 AMOLED 패널을 채용함으로써 여전히 리지드 AMOLED 나 LCD패널을 채용하는 경쟁사와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13년부터 일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플렉시블 AMOLED를 채용해왔지만, 패널 공급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주류 제품이 되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2016년부터 더 많은 패널 업체들이 플렉시블 AMOLED 디스플레이 공급 능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고 더 나은 패널 구조를 설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플렉시블 아몰레드가 더 많은 스마트폰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IHS마킷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해 신제품에 플렉시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채택을 계획하고 있지만, 일부는 높은 원가 장벽에 부딪혀 채택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플렉시블 AMOLED 패널 제조 원가가 리지드 AMOLED와 비교했을 때 훨씬 높지만, 앞으로 수율이 개선됨에 따라 리지드 패널보다 원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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