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더불어민주당 호남경선에서 패배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대연정에 대해 비판이 쏟아진 대선 경선에 대해 '상대방 뺨 때리기 게임'이라며 이분법적 흑백논리를 벗어나겠다고 했다.
안 지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모두가 상대를 청산과 척결 대상으로만 규정하고 미움과 분노를 통해 지지를 얻으려 할 때 반대와 분노를 뛰어넘어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로 가자고 말해왔다"며 "37년 의리와 충성의 역사가 의심받고, 오래된 동지들마저 선거의 진영 논리로 저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그러나 상대를 청산 개혁해서 정의를 실천하겠다고 하는 이런 수준의 이분법적 가치관과 철학으로 어떻게 새시대가 열리겠나"라며 "적폐청산 제1호는 이 이분법적 진리관"이라고 역설했다.
안 지사는 "한국정치의 이런 이분법적 흑백논리가 어떻게 민주정부 10년을 괴롭히고, 국가를 정체시켰는지 우리는 충분히 너무도 오랫동안 겪고, 보았다"며 "2017년 민주당 모든 대선주자들이 적폐청산의 깃발로 무엇인가를 다 개혁 청산하겠다고 한다. 결국 상대방 뺨 때리기 게임을 못 벗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많은 국민으로부터 호감을 받고, 다음 정부를 가장 잘 이끌 사람으로 지지받고 있다"며 "미움과 분노를 뛰어 넘어 적폐청산, 새 시대의 첫차가 되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