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유통산업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하고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오후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회의를 열고 가상현실 (VR) 쇼핑몰 구축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엔 정만기 산업부 제1차관, 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 원장를 비롯 유통협회와 유통기업 임원들이 참석했다. 가상현실(VR) 쇼핑몰 구축에 관한 논의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이하 KEA)의 발표와 토의로 이뤄졌다.
유통산업과 AR·VR 기술 융합에 대한 발표를 맡은 김기정 KEA 팀장은 "지난 2013년 이후 유통산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옴니채널은 계속 증가 추세"라며 "유통산업에도 AR·VR 이 접목돼 고객중심의 유통채널이 구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팀장은 "얼라이언스를 통해 유통산업에 AR·VR 을 연동시킬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코리아세일페스타(KSF)에서 VR 포털을 구현해 소비자가 유통사의 여러 콘텐츠가 포함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의 즐거움을 위한 게이미피케이션 도입도 강조했다. 김 팀장은 "얼라이언스에서 핵심가치를 두고 있는 부분은 소비자들의 활용가치"라며 "AR·VR을 접목한 유통 플랫폼을 만들어도 소비자가 외면하면 의미가 없어 수용성에 기반한 소비자의 활용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앞으로 얼라이언스에서 진행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소비자의 쇼핑 경험도 높이고 VR콘텐츠 업체도 동반성장하는 전반적인 생태계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석한 최정환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소비자가 온라인 구매시 더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VR 디바이스를 발전시킬 연구개발(R&D)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
김해곤 현대백화점 상무는 "현재 가상현실 VR을 이용해 매장을 꾸미고 실험 테스팅을 하고 있다"며 "VR이 상용화되어 고객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콘텐츠를 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의를 주재한 정만기 산업부 제1차관은 "융합 얼라이언스를 통해 IT제조기업들과 유통기업들이 적극 교류해 산업간 융합을 이뤄내는 좋은 장을 만들기 바란다"며 "업계들이 노력해서 낸 성과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유통산업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기술을 도입하는 얼라이언스(연합체)를 발족했다. 얼라이언스는 ▲인공지능·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 ▲표준화 등 3개 분과로 운영되며, 유통산업의 신(新)비즈니스 모델 개발, 융합·협업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민간 표준 개발·보급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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