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청경선도 문재인 승리…파죽지세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더불어민주당 충청경선 결과 문재인 후보가 종합 득표율을 47.8%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7일 호남권 경선에서 60%의 지지를 받은 문 후보가 안희정 후보의 안방인 충청권에서도 승기를 잡으면서 '문재인 대세론'이 재확인됐다.

문 후보는 2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충청 경선·합동 연설회에서 현장·ARS·대의원 투표 종합 결과 6만 645표(47.8%)를 얻어 4만 6천556표(36.7%)를 기록한 안희정 후보와 1만 9천402표(15.3%)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꺾었다. 최성 후보는 196표(0.2%)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충청권 종합 개표 결과는 지난 22일 실시한 전국 투표소투표, 27~28일 이틀간 13만 7천600여명을 상대로 진행된 ARS투표, 이날 1천 460여명 규모의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한 것이다. 문 후보는 현장, ARS, 대의원 투표에서도 두 후보보다 앞섰다.

반면 충청권 안방에서 역전극을 쓰겠다는 안 후보와 본선 경쟁력을 강조한 이 후보의 경우 향후 경선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가 호남에 이어 안 후보의 안방인 충청에서도 1위를 기록함에 따라 결선 투표 가능성도 한층 낮아졌다. 이번 민주당 경선은 1위 후보가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경우 결선 투표가 열린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31일에 영남, 4월 3일에는 수도권 경선을 열고 다음달 초에는 민주당 대선후보를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