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최근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압승을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지지했던 비문 성향의 지지율을 흡수하면서 안철수 전 대표는 차기 주자 순위 2위까지 뛰어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35.2%로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관심이 쏠린 부분은 2위였다.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주 대비 5%포인트 오른 17.4%로 10개월 만에 차기주자 2위를 기록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대세론이 유지되면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했던 비문 성향 지지층이 대안으로 안철수 전 대표 지지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5%포인트 하락한 12%로 3위를 기록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9.5%로 4위를 기록했다.
6위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7.7%, 7위는 김진태 자유한국당의원 5.3%이었고, 8위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 3.4%, 9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2.6%, 10위는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후보 2.4% 순이었다.
안철수 전 대표는 60대 이상에서 홍준표 경남지사 및 문재인 전 대표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각 당 유력주자를 본선후보로 상정한 가상 본선대결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가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5자 구도에서는 더불어민주3당 문재인 전 대표가 43.9%,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21.0%,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도지사 11.1%, 정의당 심상정 대표 4.8%,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3.0%이었다.
국민의당과 안철수 전 대표 측이 문재인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 구도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현 상황에서는 후보 단일화 없이는 역전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9.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였다. 자세한 것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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