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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洪, 친박 등에 업혀 출마…단일화 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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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되더라도 법원에 재판 받으러 가야하는 무자격자"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제2의 이정희' 발언을 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겨냥, "이정희 후보는 오히려 홍 후보와 가깝다"고 반박했다.

유 후보는 30일 경기 포천시장 재보궐선거 지원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는 극좌에서 대선에 나와 선거를 혼란하게 만든 후보"라며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이 되더라도 법원에 재판을 받으러 가야하는 무자격자인 홍 후보가 오히려 가깝다"고 비판했다.

앞서 홍 후보는 이날 "유 후보가 (내게) 시비를 걸면 지난 2012년도 대선 TV토론회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게 했던 그 역할 밖에 안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어차피 연대를 해야 한다. 나를 흠집 내면 유 후보에 도움이 될 것이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유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살인자는 용서해도 배신자는 용서 안 한다'는 홍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영화에서 많이 본 조폭 이야기"라며 "검사 출신이라고 해서 나름대로 정의감이 있는 줄 알았다. 헌법재판소 결정문을 보면 누가 국민을 배반했는지 나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혁신을 실패하고 물러나면서 (한국당이) 도로친박당이 되고 있지 않느냐"며 "홍 후보는 국정농단의 책임이 있고 대통령을 망쳐놓은 친박 세력에 업혀 대선후보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은 멀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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