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에서 불구하고 전체 수출액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수출액은 49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 지난 2014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은 2015년 5월 이후 최대 실적인 20억4천 달러를 기록, 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 호황과 OLED, 화장품 등 수출 주력 상품이 사상 최대 수출을 나타내면서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끌었다.
특히 반도체는 스마트폰 고사양화에 따라 D램 주력품목이 DDR3에서 고가인 DDR4 4Gb로 변경되는 등 수출단가 및 물량 호조로 3개월 연속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지역별로 보면 사드 보복 여파에도 불구하고 대(對) 중국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국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석유제품 등의 수출 증가로 2014년 4월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베트남, 일본, 인도, 중남미 수출도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대(對) 중동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3월 수출은 견조한 수출회복세를 시현했다"며 "수출 구조 혁신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 되면서 4월 수출도 현재의 회복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집중적으로 타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4월부터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범정부 차원의 피해 지원자금 5천450억원 활용, 코트라(KOTRA) 등 유관기관 컨설팅 제공 등 피해 기업에 대한 신속한 피해 회복과 경영 안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업체당 5년간 최대 10억원(2년 거치) 규모로 1천250억원을 지원하고, 업체당 7천만원 한도로 소상공인 지원특별자금도 1천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 동향과 우리 기업 피해 상황 등을 자세히 점검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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