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유통시장에 이어 결제 서비스 시장까지 주도하며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아마존이 진출한 전자책, 음악, 영화, 식료품 등의 분야는 소비자의 이탈과 매출의 감소로 대형 유통 매장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다.
유통시장은 아마존 성장이후 소비자의 구매처가 온라인과 모바일 위주로 바뀌었다. 이에 월마트같은 대형유통업체들은 제트닷컴과 같은 신생 e커머스 업체를 인수해 이를 견제하고 있다.
◆아마존 이팩트, 유통에서 결제로
미국 연말 쇼핑대목에 월마트나 타깃 등의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줄고 아마존과 이베이의 매출은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아마존은 단골고객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로 무료배송과 콘텐츠 서비스 무료 이용같은 각종 혜택을 제공해 쇼핑을 촉진하고 있다. 여기에 계산대없는 식료품 매장을 운영하며 유통부문에 혁신을 꾀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소비자의 쇼핑습관까지 바꿔 유통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런 시장재편이 결제부문에서 감지되고 있다. 아마존은 원클릭 체크아웃으로 웹사이트에서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도록 구현하고 있다.
이 원클릭 로그인과 체크인 기능은 미국 상위 1천개 유통 사이트 가운데 10%가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이 사이트에서 아마존 계정을 한번만 등록하면 그후 다시 로그인할 필요없이 바로 접속해 상품을 아마존 계정으로 결제할 수 있다.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의 알렉사도 아마존의 상품 구매 촉매제가 되고 있다. 알렉사는 아마존 고객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음성으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알렉사, 아마존 쇼핑과 결제 이용 촉매제
알렉사는 스마트 스피커 에코 등에 탑재돼 집이나 사무실, 야외 등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음성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마존 브랜드 홍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알렉사는 다양한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해 결제까지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
시장분석가들은 알렉사가 아마존의 유통시장 장악과 결제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아마존이 출시한 스마트 스피커 에코와 닷, 아마존 탭 등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RBC 캐피털마킷은 3년후인 2020년 알렉사 스마트 스피커 판매량이 1억2천800만대에 달하며 기기 사용자는 5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알렉사는 2년전만해도 1천여개 이하의 스킬만 지원했으나 지난해 3월 이 숫자가 5천개, 올 3월 7천개가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알렉사를 통해 쇼핑을 하는 아마존 고객은 17%로 연간 50억달러에 달한다. 아마존은 이처럼 알렉사 생태계를 통해 결제 서비스 시장까지 주도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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