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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첫날 가입자 '폭증' 2만 돌파…인증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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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 올라, 뜨거운 관심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영업 첫날 가입자 2만명을 빠르게 돌파했다. 가입자 폭증으로 본인인증과 고객센터 상담이 지연되는 문제도 발생했다.

3일 케이뱅크는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영업지점이 없는 국내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ICT 기업인 KT가 주축이 돼 출범한 만큼, 기존 은행과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출범 첫날인 이날 케이뱅크에 쏟아진 관심도 뜨거웠다. 케이뱅크는 이날 오전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하더니 오후 늦게까지도 최고 순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가입자 증가세도 가파르다. 이날 자정부터 가입을 받기 시작한 이후 오후 3시 가입자 1만4천명을 돌파했다. 오후 6시30분께에는 2만명도 넘어섰다. 오후 3시 기준으로 대출건수가 1천건도 넘어섰다.

케이뱅크의 가입은 온라인이나 모바일 비대면 가입으로 이뤄진다.

비대면 실명확인이 개시된 2015년12월부터 2016년12월까지 16개 은행의 월 평균 비대면 계좌개설 합산건수는 1만2천건을 기록했는데, 케이뱅크는 하루 만에 다른 은행들의 한 달치 비대면 계좌개설 건수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케이뱅크 측은 "우리가 예상했던 수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라며 "가입자 증가 속도가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가입자 폭증으로 케이뱅크 모바일뱅킹 시스템 내 가입 처리 지연 등 불편사항도 나타났다.

계좌가입 시 본인인증을 위해 필요한 영상통화 인증이 지연되면서 케이뱅크는 앱 초기화면에 '고객센터 대기고객이 많아 영상통화 인증이 지연되고 있다'는 공지를 띄웠다.

영상통화 인증이 어려울 경우 타행계좌 이체 인증을 통해서도 계좌 개설을 할 수 있다.

케이뱅크의 모바일톡 상담 역시 상담자 폭주로 인해 몇 십분을 기다려도 연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케이뱅크는 "안정적 서비스 운영을 위해 IT시스템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센터 등 서비스 응대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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