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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마지막 경선, 차분한 듯 열띤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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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밝은 표정…안철수에 대한 확신 보여

[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마지막 경선이 열린 4일 오후 대선 한밭체육관 경선 현장은 차분한 열기로 가득했다.

국민의당은 오늘 완전국민경선 대전·충청·세종 권역 합동 연설회를 열고 19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를 마무리한다.

민주당 경선장 주위가 응원단들로 가득했던 것과 달리 한밭체육관 앞은 상대적으로 한산해보였다. 구호를 외치는 당원들 외에는 초록색 우산을 든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간간히 보일 뿐이었다.

그러나 대선 후보가 등장하자 광장의 열기가 달라올랐다. 손학규 후보가 나타나자 환호성이 한산하던 체육관 입구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지지자들은 손학규! 손학규! (짱)! 을 외치며 지지를 표했다. 손 후보도 악수를 하기 위해 달려드는 지지자들에게 악수와 환한 웃음으로 응대했다. 입구 앞 당원들은 대한민국!를 외치며 주변 지지자들이 손학규!로 응답하길 요구했다.

박주선 후보 역시 지지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지지자들은 박 의원이 등장나자 손 후보에게 지지 않겠다는 듯 박주선! 박주선!을 외쳤다. 박 후보도 이에 화답하듯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체육관으로 들어섰다. 지지자들은 후보가 체육관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박주선 후보를 외쳤다.

안철수 후보의 인기는 두 후보를 합한 것 이상이었다. 안철수 후보가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자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지지자들은 앞선 두 후보와 달리 '안철수'에 이어 '대통령'을 외쳤다. 안철수! 대통령! 이란 구호에 귀가 멍멍해질 정도로 안 후보의 주변으로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안철수를 보기 위해 12시부터 기다렸다는 한 지지자는 "대통령은 안철수"라며 안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체육관 내부의 분위기도 지지자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민주당 경선처럼 응원도구를 사용하거나 응원가를 부르진 않았지만 박지원 원내대표 등 당 인사들이 연설을 할 때면 중간 중간 환호성을 보내며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이날 국민의당의 마지막 경선은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 비중으로 치러진다. 지난 3월 25일부터 오늘까지 7회차 경선 득표수를 합산해 산정되고 여론조사는 3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현재 6연승을 거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누적 득표율 72%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압도하며 후보 확정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오늘 국민의당 경선이 마무리되면 5개 정당의 대선주자가 모두 확정된다.

정지연기자 bereal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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