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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6만계좌 '돌풍'…"ATM, 타 은행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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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수신계좌 6만, 대출 4천건 돌파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초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픈 이틀 만에 수신계좌 6만건을 돌파했다.

4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듀얼K 입출금통장' '코드K 정기예금' 등 케이뱅크의 수신계좌 숫자는 6만1천501건을 기록했다.

신규 계좌개설을 한 가입자는 5만9천2명에 달하고, 체크카드 발급 숫자는 5만3천960건을 기록중이다. 대출건수는 4천123건으로 4천건을 넘어섰다.

제1금융권임에도 저축은행·상호금융에 준하는 높은 금리의 예·적금 상품을 내놓으면서 높은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의 경우 최고 연 2.00%, '플러스K 자유적금'은 연 2.50%까지 이자를 제공한다.

자유입출금이 되면서도 '남길금액'으로 설정한 액수에 대해서는 연 1.20%까지 금리를 제공하는 '듀얼K 입출금통장'도 틈새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케이뱅크는 편의성으로 젊은 층의 공략, 더 높은 예금 금리 제시,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공신력에 더해 5천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신 경쟁력이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이지만 주요 주주사인 GS25 편의점에 설치된 자동화기기(ATM·CD)를 통해 오프라인 접근성도 높였다. GS25에 설치된 자동화기기에서 돈을 인출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현재 GS25 편의점은 전국에 1만2천여개가 있으며, 이 중 1만여개 매장에 ATM·CD기가 설치돼 있다. 대형 시중은행들의 자동화기기가 6천~8천개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더 많은 것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월급통장을 케이뱅크로 옮기는 등 주거래 계좌 이동 고객도 많다"고 전했다.

대출 상품에 대한 관심도 크다. '케이뱅크 대출'은 현재 포털사이트 직장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케이뱅크는 최저 연 2.72% 금리인 '직장인K 신용대출'이나 신용등급 7등급까지 제1금융권에서 대출 받을 수 있는 '슬림K 중금리대출' 등을 내놨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케이뱅크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를 통해 승인하기 때문에 신용등급 6~7등급이더라도 우리 기준을 통과만 하면 한 자릿수대로 중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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