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의 잇따른 '박근혜 전 대통령 구하기' 발언을 일제히 비판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5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자신이 당선되면 박근혜 정부를 용서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후보 본인이 스스로 낙선운동을 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골수 친박들이 박근혜를 구하기 위해 비상식적인 언사를 내놓는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홍 후보가 서문시장을 찾아 "5월 9일에 홍준표 정부가 탄생하면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용서하는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한 비판이다.
김 최고위원은 윤상현,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 최고위원은 "바른정당은 물론 국민의당과 연대해 정권교체를 무산시키려는 꿈을 꾸는 게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지난 30일 "안철수까지 통합해 새롭게 정권을 세워야 박근혜에 대한 명예회복이 빨라진다"고 말했고, 같은 날 김 의원도 "당 차원에서 이뤄지면 안철수 지원 유세도 고민해 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가 비상식적인 언사에 대해 확실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우상호 원내대표는 홍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소되면 당원권을 정지하겠다"고 한 데 대해 "본인도 기소 중인데 본인부터 당원권 정지를 하고 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2심까지 끝낸 재판 받는 본인은 아무런 제재 없이 대통령 후보를 하면서 박근혜한테 그런 말을 하는가"며 "홍 후보의 막말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사리분별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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