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삼성SDS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부각되고 있는 블록체인(디지털 분산원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삼성SDS는 6일 서울 잠실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와 블록체인 신분증(Digital Identity) 및 지급결제(Digital Payment) 서비스를 공개했다.
삼성SDS가 지난 2년여 간 자체 개발한 넥스레저는 금융뿐 아니라 다른 산업 영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송광우 삼성SDS DLT사업그룹 상무는 "넥스레저 플랫폼 아키텍처 설계 원칙 중 하나가 오픈소스 활용"이라며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함에 따라 오픈소스 생태계가 발전함과 동시에 플랫폼이 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퍼미션 기반 블록체인을 구성해 관리 모니터링 취약 등 퍼블릭 블록체인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며 "B2B 사업, 제휴 서비스 등을 고려한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소개한 블록체인 신분증과 지급결제 서비스는 기존 블록체인 기술로는 구현이 힘들었던 실시간 대량 거래처리, 안전 거래를 자동 실행하는 스마트계약, 관리 모니터링 등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이날 삼성SDS는 생체인증 솔루션 넥스사인(Nexsign)을 넥스레저에 접목한 인증 서비스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모바일 기기 사용자는 한 번의 본인인증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별도 인증 과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생체인증 정보는 블록체인으로 암호화해 보안도 더욱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10월부터 삼성카드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지난 2월에는 전자문서 원본확인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블록체인 신분증을 응용한 제휴사 회원인증 서비스를 적용중이다.
향후 제휴사간 포인트 통합 거래를 위한 디지털 포인트 스왑(SWAP)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인공지능(AI)과 융합을 기반으로 고객 소비패턴, 고객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모바일 금융컨시어지 서비스'를 추진한다.
삼성SDS는 지난 2015년 블록체인 기술 전담 조직을 만들고 블록체인 신분증, 포인트, 지급결제 등 블록체인 관련 7개 기술의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해외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사장)은 "넥스레저에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금융뿐 아니라 다른 산업으로 확대하는 한편 신규 시장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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