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제2여객터미널(T2)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인천공항공사 주관 프레젠테이션(PT) 일정이 오는 19일로 확정되면서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롯데와 신라, 신세계, 한화 등 대기업들이 참여해 경쟁을 펼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19일 롯데, 신라, 신세계, 한화 등 T2 면세점 사업자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키로 했다. 이날 발표는 한화, 신라, 롯데, 신세계 순으로 실시된다.
롯데면세점 등 4개 기업은 DF1(향수 ·화장품), DF2(주류 ·담배 ·포장식품) 구역 사업권 입찰에 동시에 지원했다. 그러나 DF3(패션 ·잡화) 구역은 임대료가 예상보다 높아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유찰됐다.
해당 기업들은 지난 5일 마감된 인천공항공사 T2 면세구역 사업자 입찰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관세청에도 양식을 달리해 6일(오늘) 입찰 신청서를 냈다. 이번 심사는 인천공항공사 단독으로 진행됐던 기존 방식과 달리 관세청이 공동 심사키로 하면서 업체들의 관련 비용 및 업무 부담이 더 커졌다. 특히 이번에는 사업자들이 인천공항공사 외에도 관세청을 대상으로 이달 말께 PT를 한 번 더 진행해야 한다.
사업자 선정 방식은 인천공항공사가 사업제안서 평가 60%, 임대료 40% 비율로 복수 사업자를 선정하면 관세청이 특허심사위원회를 열어 구역별 최종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한다. 관세청은 심사 시 인천공항공사의 결과를 50% 반영한다.
관세청은 1천점 만점을 기준으로 운영인의 경영 능력(500점·입찰가격 포함) ▲특허보세관리 역량(22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정도(12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실적 등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공헌도(12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40점) 등을 평가한다. 다만 경영능력 500점 가운데 400점을 입찰가격에 두고 있어 사실상 인천공항공사와 똑같은 비율로 입찰가격을 중요하게 평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개장이 올해 10월로 예정된 만큼 관세청과 인천공항공사 측이 심사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달 대선 전쯤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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