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 "대북 송금사건을 반성하지 않은 박지원 대표가 뒤에 있어 안보관이 불안하다"고 비판했다. 안보관 공세를 통해 안 후보에 쏠린 보수층 표심을 되찾아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유 후보는 7일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부산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뒤에는 박지원 대표가 있다"며 "박 대표는 대북 불법 송금사건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유 후보는 "불법 송금된 돈을 북한은 핵 미사일을 개발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국민의당은 당론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반대하고 안철수 후보 본인도 여러번 말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불안하게 할 그런 사람들에게 정권을 내어줄 수 있겠느냐"며 "저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8년 동안 일하면서 사드 배치 등 강력한 국방외교를 주장해왔다. 대한민국이 처한 안보위기를 극복할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유 후보는 "안 후보는 벤처 기업을 운영했던 사람이다. 세계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데 기업경영과 국가 경제 살리기는 뇌구조부터 다르다"며 "그 경험이 한국경제를 살린다? 동의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가 경제를 살릴 유일한 후보"라며 "행동으로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안 후보는 공정이라고 말하면서 뭘 보여준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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