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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돌아온 어닝시즌, 삼성·LG전자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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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웃나 …대선 레이스, 文-安 '양자구도'

[아이뉴스24 편집국] 어닝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대내외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와중에도 주요 기업들이 견조한 실적을 예고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는데요.

삼성전자가 1분기 1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LG전자도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인데다 갤럭시노트7 리콜과 스마트폰 사업 부진을 딛고 거둔 성적이라 더욱 의미를 갖습니다.

또 지난해 국가채무가 600조원에 가까울 정도로 늘었다는 우울한 얘기 한편으로 상장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대통령 탄핵에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네거티브 공방 등으로 잔인한 4월이 되고 있는 요즘 이 같은 기업들의 호실적 소식은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단비와도 같이 반갑기만 합니다.

각 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등 5월 대선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이제 국민과 경제를 생각하는 진짜 새바람이 불 차례입니다.

◆'위기가 곧 기회' 삼성·LG전자, 1Q 실적 '비상(飛上)’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예상치보다 높은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악재를 딛고 일어선 결과라 눈길을 끄는데요.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IM부문을 정상궤도로 올림과 동시에 반도체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LG전자는 그간 지지부진했던 MC사업부가 반등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올 1분기 잠정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9조9천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두번째 분기 최고 영업이익 기록입니다. 반도체가 1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전분기 매출 52조3천300억원에서 6.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9조2천200억원에서 7.38% 증가했습니다. 전년동기 매출 49조7천800억원 대비 0.44% 증가, 영업이익은 2조3천300억원에서 48.2%나 올랐습니다.

LG전자도 깜짝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6천605억원, 영업이익 9천215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0.8% 줄었지만 전년 동기대비 9.7% 상승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적자를 딛고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전년 동기대비 82.4%나 올랐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깜짝 실적은 악재를 딛고 기록한 성과로 의미가 남다른데요.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실적을 견인하던 IM부문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갤럭시S7 시리즈로 비교적 선방했으나 기세를 이어갈 플래그십의 부재로 답답한 분기를 보냈습니다. LG전자는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에 늪에 빠진 MC사업부문으로 인해 여타 사업들의 호재에도 웃을 수 없는 형국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부문별 잠정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DS부문, 특히 반도체 성과가 전체 영업이익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1분기 DS부문 영업이익 예상치는 6조1천억원 안팎입니다.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 2 수준입니다. 전분기는 6조3천400억원, 전년 동기 2조3천3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습니다.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D램 시장서 46.3% 점유율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36.1%의 점유율을 기록해 왕좌 수성에 성공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1조2천59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MC사업본부가 기대 이상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1분기 적자폭 규모가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력구조조정과 스마트폰 라인업 효율화 등 사업구조 개선 작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G6의 안착도 한몫을 담당했습니다.

H&E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군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유지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H&A사업본부 또한 1분기 비수기를 맞았지만 선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가, LG전자는 가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 실적의 향방은 스마트폰 사업 부활에 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전망도 밝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갤럭시S8 시리즈 판매량은 올해 5천만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LG전자는 G6의 북미 시장 안착이 중요한데요. 북미 시장은 G 시리즈 매출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입니다.

◆ 통신3사, AI 인력 '확보전(戰)'

국내 통신 3사가 상반기 인력 채용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신성장사업으로 '인공지능(AI)'에 주목한 가운데 관련 전문 인력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어 주목됩니다.

올해 채용 규모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예년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눈에 띄는 부분은 AI 관련 연구개발(R&D) 석·박사 관련 인력 확보 부분입니다. 이들 전문인력에 대한 채용은 시기와 상관없이 수시채용 형태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서 통신 3사는 올 초 AI 관련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관련 사업에 의지를 보인 바 있습니다. 공채 외에도 인력 확보를 위해 헤드헌터를 통해 AI 관련 전문 인력을 수시채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공채와 별도로 AI 전문 인력 채용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R&D 인재 대상 기업설명회인 'LG 테크노 컨퍼런스'를 활용해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김용수 방통위원 임명 '파열음'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이 지난 6일 야권 반발속에도 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임명했습니다.

방통위 상임위원은 대통령이 위원장을 포함해 2명을 지명하고, 나머지 3명은 야당(2명)과 여당(1명)이 추천한 인사를 대통령이 임명토록 돼 있습니다.

김재홍 부위원장(야당 추천)과 이기주 상임위원(대통령 지명)이 지난달 24일 임기를 마쳤고, 김 실장은 대통령 지명 몫인 이기주 상임위원 후임입니다.

황 대행 측은 이번 인사를 행정고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성준 위원장도 7일 임기가 만료됐지만 김용수 위원이 임명되면서 방통위 5명 중 3명이 참석하면되는 위원회 회의가 대선 전까지 열릴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야당과 방통위의 반발이 커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SW업계 '부익부 빈익빈'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계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몇몇 매출 상위 기업들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나머지 상당수 회사들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제자리 걸음입니다. 이 탓에 허리를 이루는 기업 층이 약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매출 상위에 속하는 세 기업은 최근 몇 년 새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전년보다 12.1% 오른 1천768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2천억 고지를 향해 한발 다가갔습니다.

한컴도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1천12억 원을 찍으며 '1천억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티맥스도 1천억 원 돌파에는 실패했지만 99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편에선 또 다른 기업들이 여전히 300억 원대 이하의 낮은 매출 규모를 벗어나지 못하고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인프라웨어의 경우 2013년 사상 최대 매출인 557억 원을 찍었지만 지난해에는 132억 원까지 매출이 쪼그라들었습니다. 영업손실도 243억 원까지 늘어났습니다. 특정 제조사 스마트폰 사업에 의존해온 사업 모델 때문이다.

알서포트는 지난해 해외 사업 매출에 힘입어 매출액 200억 원을 넘겼지만 이는 2013년 매출 215억 원 수준을 회복한 경우입니다. 오히려 당시는 영업이익률이 30%가 넘었지만 현재는 2억 원 가량 적자 상태입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업계에서는 제품 특성과 그에 따른 시장 규모 차이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체 국내 시장 자체가 작은 탓도 있습니다.

◆작년 보안 업계 '훈풍'

지난해 국내 정보보안 업계 전반적으로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이 개선됐습니다.

또 정보보안 기업 처음으로 매출 2천억원 규모의 보안 기업도 탄생했는데요. SK인포섹은 정보보안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2천억원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지난해 매출 2천2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대다수 보안 기업들이 실적 호조세에 웃음 지었는데요. 해킹 등 보안 위협이 확산되며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 도입이 늘고, 각 기업들이 내실경영을 이끈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안랩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안랩의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1천428억원, 영업이익은 27.4% 오른 15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윈스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올랐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3.4% 증가한 735억원, 영업이익이 5.5% 상승한 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해 3년여만에 적자기조에서 탈출,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또한 전년 대비 5.9% 상승한 58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 게임 첫 개방 시험…해외진출 대안될까

카카오톡 로그인만을 강제해 사실상 '내수용'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카카오 게임이 해외로까지 영역 확대에 나섰습니다. 구글·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도 카카오 게임에 로그인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 것인데요.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카카오 게임이 국내와 해외 시장의 동시 공략을 노리는 국내 게임사들의 새로운 대안으로 거듭날 지 관심이 모일 전망입니다.

지난 3월 31일 조이맥스(대표 이길형)가 글로벌 152개국에 출시한 '에어로스트라이크 포 카카오'는 카카오 게임 중 처음으로 외부 로그인 방식을 허용한 게임입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톡 계정으로 플레이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는 구글·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단일 카카오 게임으로 국내와 해외 시장을 동시 공략에 나선 셈입니다.

조이맥스 측은 "구글·페이스북으로 로그인할 수 있게 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편의성이 강화됐고 타 해외 플랫폼과의 협업도 용이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이 게임은 한국을 포함한 해외 구글플레이 피처드(추천게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카카오 게임은 카카오톡 가입자를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2012년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와 같은 성공 사례를 잇따라 배출하며 주목받았죠.

그러나 역할수행게임(RPG)을 필두로 한 장르 고도화와 해외 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점차 그 영향력이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카카오톡 로그인만을 강제하는 폐쇄적 정책으로 인해 카카오 게임 출시를 기피하는 개발사들도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와 해외 버전을 별개로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개발사에게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한 카카오는 작년 중순경부터 로그인 방식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작년 8월 남궁훈 카카오 게임 총괄 부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5천만 국민 중 4천만명이 매월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는 국내 환경 대비 카카오톡의 해외 이용자풀의 현실은 사실상 게임 플랫폼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연초부터 많은 고민을 했고 해외 이용자의 경우 멀티 로그인을 허용하는 구조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 게임 SDK(소프트웨어개발키트)에 구글·페이스북으로 로그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개발사가 원하면 이를 자사 게임에 적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회사 측은 '에어로스트라이크 포 카카오'를 시작으로 여러 게임에 외부 로그인 방식을 시범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카카오 측은 "로그인 개방을 비롯해 보이스 채팅 등 카카오 게임 SDK를 지속해서 보강하고 있다"면서 "개발사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프로야구H2'까지…엔씨소프트 3연속 '홈런'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프로야구 H2'까지 흥행시키며 모바일 게임 후발주자에서 어엿한 '흥행 제조기'로 발돋움한 모습입니다.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부상한 '리니지M'의 출시까지 예고돼 있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상승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올해 한국 프로야구 개막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출시한 '프로야구 H2'는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국내 서비스 중인 모바일 야구 게임 중 최고 성적입니다. 2위에 해당하는 '컴투스 프로야구 2017(27위)'과는 17계단 격차를 벌리며 초반 야구 게임 시장 주도권을 장악했다는 평가입니다.

'프로야구 H2'는 온라인 게임 '프로야구매니저'로 유명한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대표 심승보)가 만든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입니다.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한 팀을 선택한 뒤 리그에 참여해 승부를 겨루는 재미를 담았습니다. 이 게임은 '프로야구매니저' 개발 총괄을 맡았던 강상용 개발본부장이 진두지휘해 출시 전부터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회사 측은 '프로야구 H2'의 성공에 대해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게임 경험과 '프로야구매니저'를 장시간 서비스하며 축적한 노하우가 만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작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엔씨소프트는 상대적으로 모바일로의 체제 전환이 빨랐던 다른 대형 게임사 넥슨·넷마블게임즈와 달리 '후발주자'라는 우려를 받았던 것이 사실인데요.

그러나 지난해 말 선보인 '리니지 레드나이츠' '파이널 블레이드'에 이어 '프로야구 H2'까지 성공시키면서 이 같은 우려는 깨끗이 씻게 됐습니다. 역할수행게임(RPG) 외에 스포츠 게임까지 흥행시키며 장르 다변화를 이끌었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옵니다. 엔씨소프트를 바라보는 게임업계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초부터 개발과 사업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안정적 성과를 이끌기 위한 토양을 마련했습니다. 주요 자체 개발작의 경우 '캠프' 단위로 구분해 캠프장이 김택진 대표에게 직보하는 등 의사결정 구조를 정비하는가 하면, 사업 조직 역시 김택헌 부사장을 정점으로 하는 3개 센터를 구축해 서비스하는 게임의 장르와 플랫폼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엔씨소프트 측은 "조직별 독립성과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도입하는 등 회사 전반적인 체계를 모바일 게임에 적합하도록 변화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게임업계는 3연타 '홈런'을 때린 엔씨소프트가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둔 '리니지M'으로 정점을 찍을수 있을지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입니다.

오는 12일부터 사전예약 이벤트를 시작하는 '리니지M'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게 만든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입니다. 원작 '리니지'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심민규 전무가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M'은 사실상 성공이 예정된 기대작으로 얼마만큼의 흥행 기록을 쓸지 여부가 관심사로 부상한 게임"이라며 "뒤늦게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에 뛰어든 엔씨소프트가 아무도 예기치 못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위메이드, 카카오 지분 전량 처분…2004억원 확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보유 중인 카카오 지분 전량을 처분하면서 2천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는 카카오 주식 233만3천270주를 2천4억여원에 시간외 대량매매로 양도하기로 했다고 지난 5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자기자본의 57.56%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회사 측은 "6일 시간외 대량매매로 거래돼 대금 결제는 10일 당사계좌로 현금 정산 예정"이라며 "실제 거래 성사 여부, 규모 및 금액 등은 확정 시 정정공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위메이드는 지난 2011년 카카오가 진행한 유상증자에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데 이어 2012년 2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 바 있죠. 이후 6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서 약 8배의 시세 차익을 남기게 됐습니다.

위메이드가 지분 처분으로 확보한 2천4억원의 용처도 관심사입니다. 회사 측은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을 마련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강신철 게임산업협회장 "게임 주무부처 변경? 진흥되면 어디든"

"(게임산업의) 진정한 진흥을 위한 노력을 해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상관없다."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 회장이 최근 게임산업 주무부처를 바꿔야 한다는 업계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강 회장은 지난 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제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주무부처 변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건 아니다"고 전제하면서도 "지금까지 정부에 진흥과 규제 완화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고 또 노력하겠다는 답도 받았으나 결과물이 안나오고 진행이 지지부진해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우리가 바라는 것은 진정한 (게임) 진흥에 대한 노력을 해 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상관없다"면서 "말뿐이 아닌, 실제로 산업 진흥에 중점을 두고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게임산업 주무부처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2000년대초부터 주무부처를 맡아온 문화체육관광부가 게임 정책을 주도하지 못하고 타 부처에 휘둘리며 정책 혼선이 빚어진 점, 2012년을 기점으로 게임산업의 성장 곡선이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위정현 콘텐츠경영연구소장(중앙대 교수)는 올해 초 열린 '게임산업 재도약을 위한 정책제언' 세미나에서 "문체부가 지난 10년간 맡았던 게임산업 정책은 사실상 실패했다"면서 차기 정부의 신규 ICT 부처로 게임산업 주무부처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2월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다시 한번 이 부분(게임산업 주무부처 변경)에 대해 고민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한 적이 있죠.

한편, 한국게임산업협회 최초로 연임하는 강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온라인 게임 성인 이용자의 월 결제한도 폐지 및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정착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의 문화 행사화 등의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포스트시즌 진출 5팀 확정…'2017 LCK 스프링'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1부 리그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의 정규 시즌이 지난 2일 끝나고 7일부터 포스트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우승에 도전 가능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 혹은 2부 리그인 '2017 LOL 챌린저스 코리아'로 강등되지 않기 위해 지난 1월17일부터 10주간 진행된 정규 시즌에서 10개 팀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습니다.

이전보다 4명의 챔피언을 더 금지(밴)하는 '10밴' 시스템과 해외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의 대거 귀환, 상대의 허를 찌르는 운영과 박진감 넘치는 한타 등으로 '2017 LCK 스프링'은 전 세계 LOL 팬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습니다.

7.1버전으로 시작한 정규 시즌은 7.5버전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시즌 중간에 진행된 4번의 패치로 인해 각 팀의 밴픽(챔피언 금지/선택) 전략은 계속 바뀌었습니다.

전체 134명 중 76명이 스프링 시즌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가장 많이 금지된 챔피언은 단연 '카밀'입니다. 카밀은 이번 시즌 201번의 밴을 당했으며 밴픽률 '100%'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습니다. 금지하지 않으면 무조건 선택했다는 뜻입니다.

초반 라인전은 약하지만 기본 공격 시 보호막이 생기는 패시브 스킬 '적응형 방어 체계'와 '갈고리 발사/돌진'을 이용한 엄청난 기동성, 적 한 명을 완벽히 고립시키는 궁극기 '마법공학 최후통첩' 등으로 카밀은 중후반만 가면 전장을 지배했습니다. 카밀 대처법으로 레넥톤, 신지드, 쉔 등이 나왔지만 완벽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반면 가장 많이 선택된 챔피언은 '애쉬'입니다. 이번 시즌 121번 게임에 등장한 애쉬는 최대 3.5초까지 적을 기절시키는 궁극기 '마법의 수정화살'을 이용한 변수 창출 능력과 '매 날리기'를 이용한 시야 확보, 강력한 라인전 등으로 LCK 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도주기가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는 카르마, 룰루, 탐 켄치 등 챔피언 보호가 가능한 서포터로 메꾸는 것이 가능합니다. 현재 7.5 버전에서 애쉬는 이즈리얼과 함께 1티어(최상급) 원거리 딜러로 평가받으며 보텀 라인을 담당했습니다.

이 밖에 서포터로 완벽히 자리매김한 말자하와 정글을 장악한 렝가, 라인전도 강하면서 궁극기 '부패의 사슬'을 이용한 변수 창출이 뛰어난 바루스 등이 스프링 시즌 내내 주목받았습니다.

각 팀당 18경기, 총 90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은 SKT T1, 삼성 갤럭시, kt 롤스터, 아프리카 프릭스, MVP 등 5팀입니다. 특히 아프리카와 MVP는 순위 결정전(타이 브레이커)까지 가는 접전 끝에 4, 5위를 차지했죠.

2015년 리그제 전환 이후 LCK에서 3번 우승한 SKT는 16승 2패의 기록으로 결승전에 직행했습니다. SKT는 모든 라인에서 상대를 압도했을 뿐 아니라 불리한 상황도 강력한 한타 능력으로 극복하면서 스프링 시즌을 지배했습니다.

식스맨의 활약도 돋보였습니다. '프로핏' 김준형과 '블랭크' 강선구는 '후니' 허승훈과 '피넛' 한왕호를 대신해 교체 출전,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특히 강선구는 현재 팀을 떠난 역대 최고의 정글러 '벵기' 배성웅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꾸면서 SKT의 비밀병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삼성도 자신이 강팀임을 입증했습니다. 삼성은 이전까지 LCK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kt와 SKT를 연파하면서 단독 2위에 올랐습니다. 특유의 단단한 운영과 함께 '크라운' 이민호의 실력 향상으로 삼성은 그 누구도 쉽게 볼 수 없는 팀으로 성장했습니다.

3위 kt는 강력한 운영으로 SKT와 함께 2라운드 초반까지 '2강'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한타력이 kt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유리한 경기도 한타에서 역전당하며 2라운드 5승 4패를 기록, 삼성에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준플레이오프까지 한타를 얼마나 보완했는지가 이번 시즌 kt의 우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수와 코치진을 모두 교체한 아프리카는 '마린' 장경환을 중심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스피릿' 이다윤이 시즌 후반 각성하면서 아프리카는 한타뿐 아니라 운영에도 힘이 실렸습니다. 미드와 바텀 듀오가 얼마나 팀을 받쳐줄 것인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MVP는 팀 재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시즌 막판 3연패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라인전부터 상대에 압살당하면서 MVP는 자신의 장점인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아프리카와의 순위 결정전에서 패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와일드카드전까지 이 부분을 해결해야 MVP는 더 높은 곳을 노릴 수 있습니다.

이번 스프링 시즌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고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진출할 팀이 누가 될까요. 팬들의 시선이 LCK 포스트시즌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콘솔 게이머 신나는 봄…한글판 쏟아진다

콘솔 게임 시장에서는 대작 타이틀이 연이어 발매된 지난 1·2월과 달리 3월에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무쌍☆스타즈' '톰 클랜시의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 등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작품이 없어 매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줄어들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4월에는 국내 콘솔 게임 시장에 봄이 찾아올 전망입니다. 무려 16개의 타이틀이 4월에 출시, 국내 게이머를 만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가장 먼저 발매 포문을 여는 것은 지난 4일 발매된 '드로운 투 데스'입니다. '갓 오브 워' 시리즈의 디렉터 데이비드 자페가 제작한 이 게임은 '중학생이 공책에 그린 캐릭터 간 전투'라는 독특한 소재의 멀티플레이 3인칭 슈팅(TPS) 게임입니다..

6일에는 '도쿄 재너두'와 '액셀 월드 vs 소드 아트 온라인: 천년의 황혼(이하 천년의 황혼)' 등 2개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 출시됐습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다크 소울 3'의 새로운 패키지 '다크 소울 3: 더 파이어 페이즈 에디션'도 20일에 출시됩니다. 이번 패키지는 '다크 소울 3' 본편과 2개의 확장팩 '애쉬즈 오브 아리안델' '더 링드 시티'를 하나로 묶은 완전판입니다.

저격 액션을 즐기는 '스나이퍼 고스트 워리어' 시리즈 신작 '스나이퍼 고스트 워리어 3'도 26일 PS4와 Xbox One, PC 버전으로 정식 발매됩니다. 27일에는 '니어: 오토마타'가 출격 예정입니니다.

이 밖에 ▲'목장 이야기'의 와다 야스히로 프로듀서가 제작한 '버스데이즈: 시작의 날(7일)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요괴워치' 시리즈 신작 '요괴워치 2 원조/본가'(20일) ▲감성적인 스토리와 그래픽으로 찬사를 받은 명작 어드벤처 게임 '사이베리아 3'(21일) ▲어린이의 시점에서 그린 색다른 공포 게임 '리틀 나이트메어'(28일)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가상현실(VR) 기기 PS VR 전용 게임 3종도 이번 달에 출시됩니다. 지난 4일 발매된 '모탈블리츠 for PSVR'은 국내 개발사 스코넥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든 슈팅 게임입니다.

21일에는 '아이돌마스터' 시리즈 신작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뷰잉 레볼루션(이하 뷰잉 레볼루션)'이 한글판으로 발매됩니다. 27일에도 '서머 레슨: 미야모토 히카리'가 한글판으로 출시 예정입니다.

사실 콘솔게임업계에서는 닌텐도의 신형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가 3월3일 출시되면서 3월 실적 기대감이 컸었는데요.

그러나 국내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았고 해외에서도 수량 부족으로 반입이 어려운 데다 킬러 타이틀의 부족 등이 겹쳐 붐을 이루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4월에는 기대작이 대거 발매되면서 매장 관계자들은 숨통이 트인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니어: 오토마타'와 '요괴워치 2 원조/본가', 그리고 3개의 PS VR 전용 타이틀이 출시된다는 점 등이 콘솔 시장에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 콘솔 타이틀 매장 관계자는 "국내 이용자가 즐길 만한 게임이 대거 나온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특히 '니어: 오토마타'에 대한 이용자의 반응이 좋아서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요괴워치 2 원조/본가'나 PS VR 타이틀 '서머 레슨'도 성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국내 첫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영업 개시'...초반 '돌풍'

지난 3일 영업을 개시한 우리나라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대표 심성훈)가 초반 돌풍을일으키고 있습니다.

6일 케이뱅크 발표에 따르면 3일 공식 출범 직후 사흘 만에 신규 계좌 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오픈 직후부터 1분당 21명이 계좌개설을 한 셈입니다.

지난 3일 0시 공식 오픈 직후부터 이틀 연속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에 오르는 등 높은 관심을 모으며 꾸준히 가입자 수가 늘어난 결과입니다.

6일 오전 8시 현재 예·적금 등 수신계좌 수는 10만6천379건, 대출 승인 8천21건, 체크카드 발급은 9만1천130 건입니다. 총 수신금액은 약 730억원이며 대출액은 410억원에 이릅니다.

주요 가입·계좌개설 시간대를 살펴보면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계좌를 개설한 고객이 전체의 37.2%를 차지했습니다.

연령대별 고객은 30대와 40대가 20대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20대는 16.9%, 30대는 39.8%, 40대는 30.4%, 50대는 10.9%, 60대 이상이 2.0%였습니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고객들의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객센터 상담직원을 평시보다 두 배 이상인 약 200명 규모로 늘리고 전산시스템 모니터링 및 관리를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이뱅크는 24시간·365일 긴급소액자금이 필요하면 지문인증만으로 300만원의 소액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간편대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케이뱅크' 간판을 붙인 단독점포는 없지만 GS리테일의 1만여개 편의점 점포, 우리은행 7천개의 ATM, KT의 1천여개 공중전화부스 등을 활용해 금융소비자 가까이에서 영업접점도 운영합니다.

대출의 경우, 청년·소상공인·서민계층을 타깃으로 하는 중금리 대출 메인 비즈니스로 삼고 있는데요. 금리는 최저 4.2%부터로 책정했습니다. 당초 10%대로 예상했던 대출금리 수준은 9% 미만으로 잡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대출 관련 신용평가는 통신정보 등을 활용합니다.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3년간 총 12만명을 대상으로 약 5천억원 수준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예금의 경우 수시입출금 통장의 편리성과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가 공존하는 요구불 계좌를 출시했습니다. 한 계좌 내에서 사용하지 않을 금액을 미리 설정하면, 1달 뒤에 해당 금액 부문에 대해서는 높은 금리 지급합니다.

한편, 케이뱅크에 이어 국내 제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지난 5일 금융당국의 본인가를 받고 영업개시를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갑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넷마블게임즈, 서울보증보험, 우정사업본부, 이베이코리아, 예스이십사, 스카이블루 럭셔리인베스트먼트 등 9개사가 주주료 참여한 인터넷전문은행입니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이고 있지만, 은행산업 전체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은 중금리 대출에 주력하기 때문에 1금융권인 은행보다는 저축은행에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2016 국가채무 591.5조원…전년比 35.7조원 확대

작년말 기준 국가채무가 총 591조5천억원(GDP 대비 38.8%)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에 비해 35조7천억원(GDP 대비 0.5%p)가 증가한 것입니다.

4일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 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 즉 국가 재무제표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습니다. 이날 의결한 결산보고서는 감사원 검사를 거쳐 5월말까지 국회에 제출됩니다.

발생주의 기준으로 작성한 작년말 중앙정부 국가자산은 1천962조1천억원, 부채는 1천433조1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순자산(자산-부채)은 529조원으로 전년 대비 34조원이 감소했습니다.

국가 자산은 기금여유자금 증가 등으로 유동/투자자산이 늘고, 건물 취득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5조9천억원이 늘었습니다.

국가 부채는 전년과 비교해 139조9천억원이 확대됐습니다. 기재부는 "국채 발행(38조1천억원)과 연금충당부채 증가(92조7천억원) 등으로 전년(1천293조2천억원)보다 부채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금충당부채는 미래 지급할 연금액을 추정해서 현재가치로 환산해 산정하는데, 저금리로 인한 할인율 하락, 재직자 수와 수급자 수 증가 등으로 인해 작년에 비해 수치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재정건전성을 보여주는 국가 부채비율(일반정부 기준. 중앙+지방정부+비영리공공기관 : D2)은 2015년말 기준으로 43.2%입니다. 2015년말 기준 국가부채비율(D1)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수치만 합한 수치 기준으로 38.3%입니다.

기재부는 "우리나라 국가 부채비율(D1)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OECD 평균 2016년 기준 일반정부 부채비율은 116.3%입니다.

지방정부채무를 포함한 전체 국가채무는 591조5천억원(GDP 대비 37.8%)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전년에 비해 35조7천억원(GDP 대비 0.5%p) 늘었습니다. 여기에 포함된 지방정부채무(34조9천억원)은 잠정치로, 지자체 결산 후인 오는 7월경 확정됩니다.

◆ 대우조선 45억·안진회계법인 16억, 과징금 확정

분식회계로 물의를 빚은 대우조선해양과 안진회계법인이 각각 45억원과 16억원의 과징금 조치를 받았습니다. 안진회계법인에 대한 12개월 업무정지도 의결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5일 개최한 제6차 정례회의에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대우조선해양 및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안진회계법인에 대해 각각 45억원, 16억원의 과징금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날 대우조선해양의 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일부 업무정지 12월 조치도 의결했습니다.

◆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영업본부별 소사장제 도입"

KEB하나은행이 영업본부별 소사장제를 도입하는 도전에 나섭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지난 3일 행내 방송을 통해 발표한 2분기 조회사에서 향후 경영방향을 제시하며 각 지역별 영업본부의 자율경영을 추진해 조직과 영업문화를 혁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함 행장은 이날 조회사에서 기존의 획일적이고 수동적인 영업방식에서 벗어난 '판'을 바꾸는 영업문화의 혁신 방안으로 각 지역의 영업본부장에게 '지역 소(小)사장'의 역할을 부여키로 했는데요.

이를 위해 각 지역 영업본부장에게 인사권과 예산권에 대한 전권을 부여하고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독립적인 목표 설정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영업추진과 평가 등도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입니다.

◆ P2P대출, 누적대출 1조 육박…3월 1400억원

개인간(P2P)금융시장의 누적대출액이 1조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6일 크라우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3월 P2P금융시장 대출액은 1천456억원으로 총 9천629억원의 누적대출액을 기록했는데요.

작년에 이어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P2P금융시장이 4월에는 누적 1조원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6년 1분기 총 496억원을 취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2017년 1분기의 경우 총 3천340억원을 취급해 전년 대비 573%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2016년 1분기 P2P금융시장에 진입한 신규 업체는 15개사로 총 27개의 업체가 운영됐던 것과 비교해 2017년 1분기의 경우 23개의 신규업체가 진입하며 총 144개사가 영업중입니다. 특히 P2P대출가이드라인 행정예고가 발표된 3월에도 총 14개의 업체가 진입하며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P2P대출의 평균 수익률은 13.56%로 조사됐습니다. 분야별 누적대출액 비중은 신용대출이 21.4%, 담보대출이 78.6%였습니다.

크라우드연구소는 "금융위원회의 'P2P대출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개인투자자의 1개 P2P업체 투자한도가 1천만원으로 제한된다"며 "업체들이 신규 회원 유치 및 기존 회원 이탈 방지를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으며, 가이드라인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을 노린 고액투자자 비율도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 작년 코스피사 영업익 늘고 순익 감소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643사의 개별·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감소한 1천36조원, 영업이익은 7.22% 증가한 68조원, 당기순이익은 6% 줄어든 50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61%로 전년(6.09%)보다 개선된 반면, 매출액 순이익률은 4.83%로 전년(5.08%) 대비 소폭 감소했습니다. 개별기준으로 520사(80.87%)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123사(19.13%)는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매출액 비중(12.94%)이 높은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상장법인의 매출액은 902조원으로 전년 대비 1.15%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8.64%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6.18% 줄었습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6.07%로 전년(5.53%) 대비 개선됐고,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4.26%로 전년(4.49%)보다 악화됐습니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피 상장사 533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천646조원으로 전년 대비 0.8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02% 늘어난 121조원, 당기순이익은 18.46% 증가한 80조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7.37%) 및 매출액 순이익률(7.37%)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됐습니다.

이 중 434사(81.43%)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나타냈으며 99사(18.57%)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매출액과 이익 모두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삼성전자 제외 시 연결 매출액은 1천444조원으로 전년 대비 0.83% 늘었습니다. 영업이익(16.46%), 순이익(18.16%) 및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12.47%)도 모두 증가했습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6.38% 및 3.99%로 전년보다 늘었습니다.

한편, 금융업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0%, 19.4% 늘었습니다. 세부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지주와 은행, 보험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증권업의 영업이익(-31.6%)과 순이익(-27.7%)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테슬라 전기차 출하량 분기 사상 최대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1분기 전기차 출하량이 전년대비 69%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는 모델S 1만3천450대와 모델X 1만1천550대 등을 포함해 총 2만5천418대를 공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테슬라는 올 상반기에 모델S와 모델X를 총 4만7천대에서 5만대 가량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4분기에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새하드웨어 부품교체 작업이 늦어져 신차 출하량이 전년대비 9.4%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1분기 출하량중 4천650대가 분기 막판에 고객에게 인도돼 이 수치는 2분기 물량에 추가될 예정입니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0년 주식을 상장한 이후 위기관리를 반복적으로 경고해왔습니다. 최근 그는 모델3의 양산에 앞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했고 이 일환으로 중국 텐센트 홀딩스로부터 17억8천만달러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테슬라는 텐센트의 투자유치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고급차 수요처입니다. 테슬라는 중국정부와 현지생산을 위한 협의를 해왔습니다. 엘런 머스크 CEO도 현지생산을 통해 관세부담을 피할 경우 판매가격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테슬라는 올연말 모델3 양산을 시작하고 2018년 모델3의 생산능력을 50만대, 2020년까지 100만대로 확충할 계획입니다.

◆애플, 아이폰8용 OLED 패널 7천만개 발주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가칭 아이폰8)용 OLED 패널 7천만개를 삼성전자에 발주했으며 경우에 따라 이 물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애플이 아이폰8용 OLED 패널 7천만개를 발주했으며 삼성전자는 애플의 추가 발주량을 감안해 9천500만개 패널 분량을 납품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애플은 OLED 패널 대부분을 올해 차세대 아이폰 제조 공정에 투입하지만 OLED폰 판매는 시장수요가 크게 증가할 내년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이폰8은 무선충전과 3D 안면인식 기술이 채택되고 물리적 홈버튼대신 가상버튼이 채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 제품은 아이폰7처럼 방수기능이 채택됩니다.

애플은 또한 아이폰8 외에 LCD 패널을 채용한 4.7인치와 5.5인치 모델에도 무선충전 기능과 방수기능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 모델들은 가상버튼대신 이전모델처럼 물리적 버튼을 그대로 채용합니다.

투자사 JP모건은 애플이 2018 회계연도에 새롭게 바뀐 아이폰8의 출시와 교체수요가 맞물려 아이폰 2억6천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마존, 은행카드 필요없는 '아마존 캐시' 공개

아마존 고객은 은행계정 없이도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디지털 기프트 카드를 사용해 상품을 모바일로 구매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아마존은 은행카드나 현금카드가 없는 소비자가 모바일로 구매할 수 있는 디지털 기프트 카드와 유사한 아마존 캐시를 선보였습니다.

아마존 고객은 매장 계산대 앞에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아마존 캐시의 바코드를 보여주고 15달러에서 500달러 사이 금액을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 캐시는 은행계정을 갖고 있지 않은 현금 사용자를 겨냥해 내놓은 서비스로 사용 방법이나 쓰임새가 디지털 기프트 카드와 매우 유사합니다.

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2015에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27% 가량이 은행 계정을 갖고 있지 않은 현금 사용자로 조사됐습니다.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해 신용카드없이도 애플페이나 페이팔처럼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도록 구현해 쇼핑을 촉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은 디지털 기프트 카드인 아마존 캐시 외에 원클릭 체크아웃 서비스와 계산대없는 식료품 매장 운영, 알렉사를 사용한 음성쇼핑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에서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알렉사는 스마트 스피커 에코 등에 탑재돼 집이나 사무실, 야외 등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음성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아마존 브랜드 홍보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알렉사는 다양한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해 결제까지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구현합니다.

시장분석가들은 알렉사가 아마존의 유통시장 장악과 결제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아마존이 출시한 스마트 스피커 에코와 닷, 아마존 탭 등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깨알약관', 대법원서 철퇴…"무죄 아냐"

대법원은 7일 경품행사로 대량 수집한 고객 정보를 보험사에 팔아넘긴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기소된 홈플러스 관계자에 대한 하급심의 무죄 판결을 서울중앙지법으로 파기환송했습니다.

홈플러스 법인과 도성환 사장 등 전·현직 임직원 8명은 경품행사 등으로 모은 개인정보 2천400만여건을 231억7천만원을 받고 보험사에 넘긴 혐의로 지난 2015년 2월 기소됐습니다.

이들은 2011년 부터 3년간 12회에 걸쳐 진행된 경품행사를 전단지, 구매 영수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광고하면서 개인정보 제공에 관한 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단순 사은행사로 인식한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한 건당 1천980원씩 148억원을 받고 7개 보험사에 넘겼으며, 2곳 보험사에도 83억5천만원을 받고 1700만건을 건냈습니다.

이날 대법원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경품행사의 주된 목적을 숨기고 사은행사를 하는 것처럼 소비자들을 오인하게 한 뒤 경품행사와 무관한 고객들의 개인정보까지 수집해 이를 제3자에게 제공한 행위는 거짓이나 부정한 수단으로 개인정보를 취득하거나 동의를 받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결했습니다.

대법원은 논란의 '1㎜' 약관을 법률상 고지의 의무 이행으로 본 하급심과는 달리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을 명확히 하고 필요한 범위 내 최소한의 개인정보 만을 적법하고 정당하게 수집해야 한다는 개인정보보호법상 원칙을 위반한 행위로 해석했습니다.

홈플러스가 경품 행위를 광고하면서 응모 여부를 결정한 중요한 사항을 명확하게 알리지 않은 점은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기만 행위로, 공정위 역시 같은 취지로 홈플러스와 홈플러스테스코에 각각 3억2천500만원, 1억1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고령친화식품' 시장 급성장…5년 새 55% 증가

급속한 고령화로 우리나라 고령친화식품 시장규모는 2015년 출하액 기준으로 7천903억원으로 성장해 2011년 대비 54.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6일 '고령친화식품 시장에 대한 시장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65세 이상 인구 비중 증가에 따른 고령친화식품 시장 육성을 위해 고령친화식품 한국산업표준(KS) 마련, R&D 투자확대 추진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식품시장(‘15년 출하액 기준 52조 63억원)에서 고령친화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5% 수준이라고 합니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고령화로 볼 때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면 고령화 비중이 14%를 넘어서며 '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보여 규모는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령화의 신체 변화 상 씹는 기능, 소화기능 등이 저하돼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건강증진, 노후생활의 질 개선 등을 위해서는 식품산업에서도 고령자 대상 제품에 대한 많은 관심이 요구됩니다.

6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고령친화식품 관련 소비자 조사결과, 고령친화식품의 가장 중요한 사항은 '영양공급'이’라는 응답자가 48.8%로 가장 많았고, 소화 용이(26.5%), 저작·연하 용이(20.3%)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친화식품으로 생각되는 제품으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응답이 10.1%로 가장 많았으며, 특수용도식품(9.1%), 인삼·홍삼제품(8.8%), 청국장(8.2%)이 뒤를 이었습니다. 실제 60세 이상 설문에서는 '소비가 늘어난 품목'으로 건강기능식품(12.9%), 인삼·홍삼제품(12.2%), 두부(10.8%), 청국장(9.9%)을 꼽았습니다.

또 60세 이상 연령층 편입에 따른 식습관 변화로는 '일반 식사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과일‧견과류와 같은 건강한 간식을 챙겨먹는 비중이 늘었다'는 응답이 31.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로 '영양보다는 소화가 잘 되는 쪽의 식품 소비가 늘었다'는 응답(22.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동빈 회장 "롯데월드타워로 관광대국 이끌 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월드타워를 중심으로 관광객을 유치해 대한민국을 관광대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신 회장은 3일 오후 4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76층 시그니엘 호텔에서 진행된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롯데월드타워가 대한민국의 자부심이자 국민의 자랑이 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 속에 우뚝서게 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월드타워는 30년 전인 1987년 신 총괄회장이 "잠실에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대지를 매입하면서 시작된 '제2 롯데월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습니다. 이 사업은 "언제까지 외국 관광객에게 고궁만 보여줄 수 없다. 잠실 일대에 종합 관광단지를 개발하고 세계적 명소를 만들어야 한다"는 신 총괄회장의 뜻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난 2010년 11월 착공됐습니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돈이 들어간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2015년 3월 국내 최초로 100층(413m)을 돌파하며 한국 건축사를 새로 써기도 했는데요, 또 같은 해 12월 22일에는 꼭대기 123층에 대들보를 올리는 상량식을 진행했고 올해 2월 9일 사용 승인을 얻어 이날 그랜드 오픈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신 회장은 "지난 1987년 사업지가 선정된 후 30년만에 롯데월드타워가 드디어 개장했다"며 "신 총괄회장의 기업보국 정신에서 시작된 사업이지만 그 동안 수 많은 어려움이 있어 힘에 부칠 때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버지(신 총괄회장)를 필두로 롯데 임직원들과 수 많은 파트너사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헤쳐왔다"며 "오픈하기까지 최선을 다해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신 회장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타워를 중심으로 잠실에 관광객을 유치해 대한민국을 관광대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청년 2만명을 고용해 사회에 이바지 하고 롯데월드타워를 '대한민국 희망'을 상징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신 회장은 "롯데월드타워에서 제일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9.0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빌딩이라는 것"이라며 "창립 50주년을 맞아 오픈하게 된 이 곳에서 롯데제과가 생긴지 반 세기만에 롯데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게 돼 무척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수도권 서남부 공략

신세계사이먼이 프리미엄 아울렛 국내 도입 10년을 맞이해 6일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했습니다.

이날 오전 진행된 오픈식에는 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를 비롯해 스탠리 샤슈아 사이먼 프라퍼티 그룹 수석 부사장, 조정식 국회의원,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윤식 시흥시장, 김영철 시흥시의회 의장, 장재영 신세계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에 오픈한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주, 파주, 부산에 이은 4호점으로 부지면적은 약 14만7천㎡(약 4만5천평), 영업면적은 약 4만2천㎡(약 1만3천평), 주차대수는 약 2천700대 규모로, 220여 개의 국내 및 해외 인기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했습니다.

특히 스페인 콘셉트의 이국적인 경관과 한층 강화된 여가시설 및 체험형 콘텐츠를 갖춘 '복합 쇼핑 리조트'로 조성돼 고객들이 쇼핑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과 놀이,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신세계사이먼은 반경 30Km 내 1천200만 인구가 거주하고 제 2, 3 경인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등 5개 고속도로가 지나는 입지적 장점과 갯골생태공원, 월곶포구, 오이도, 시화방조제 등 시흥시의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을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쇼핑, 관광, 문화의 메카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조 대표는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신세계사이먼이 지난 10년간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하며 쌓아온 모든 노력과 경험의 결정체"라며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콘텐츠로의 지속적인 개선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연간 7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수도권 서남부 대표 쇼핑, 관광, 문화 랜드마크로 육성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수 '선방'한 완성차 업계, 3월 수출 부진에 '울상'

국내 완성차 업체가 지난 3월 해외 시장 판매 하락세에 울상을 지었습니다. 내수 시장에서도 판매가 줄긴 했으나 부진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지난 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을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판매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내수 시장 판매에서 '선방'한 것과 대조적인데요.

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는 3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2.0% 감소한 14만5천903대를 판매했습니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는 9.1% 줄어든 58만7천37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6만3천765대를 기록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7.8% 감소한 34만2천164대를 판매했습니다.

신흥 시장에서의 저성장 기류와 이로 인한 수요 감소가 해외 판매 감소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아차 역시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흥국에 대한 수출이 줄고, 주요 차종들의 모델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한 19만601대를 판매했습니다.

반면 르노삼성의 경우 유럽진출을 시작한 'QM6 효과'로 3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선진시장의 성장정체가 본격화 되고, 신흥시장 또한 성장회복을 확실시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저성장 기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 시장에서는 부진했지만 대부분 업체의 3월 내수 판매 하락 폭은 크지 않아 선방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준대형 '신형 그랜저'와 최근 출시된 '쏘나타 뉴 라이즈'의 호조로 전체 승용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그랜저는 지난달 1만3천358대가 판매되며 4개월 연속 1만대 판매 돌파를 이뤘습니다. 쏘나타와 아반떼도 각각 7천대 이상이 판매됐습니다.

르노삼성의 경우 최근 출시한 SM6 2017년형과 아메시스트 블랙 컬러 추가 효과로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습니다.

쌍용차는 소형SUV 티볼리 브랜드의 인기가 지속되며 3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최근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프리미엄 SUV 'G4 렉스턴'을 출시한 쌍용차는 향후 티볼리와 함께 G4 렉스턴의 '신차 효과'를 더해 SUV 전라인업에서의 판매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한국GM은 경차 스파크의 판매 저조로 인해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12.4%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견련, "각 당 정책 공약에 중견기업 표현도 없어" 성토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대부분의 대선 주자가 제시한 정책 중 중견기업 육성과 발전에 특화된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각 정당 정책에 대해 강하게 성토하고, 오는 5월 대선을 앞둔 국회 주요 정당을 찾아 중견기업 육성·발전을 위한 차기정부 정책과제에 적극적인 검토와 추진 촉구에 나섰습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과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정책위의장실을 방문해 '선순환적 기업생태계 조성 및 경제재도약을 위한 차기정부 정책과제'를 전달했다고 지난 5일 밝혔습니다.

강호갑 회장은 "각 당의 경선과정에서 발표된 수많은 정책 공약 중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내용을 전혀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깝다"며, "재벌 지배구조 개선, 공정한 시장경제질서 확립, 시장 투명성 제고 등 대선 주자들의 경제 개혁 비전은 시대적 타당성을 갖췄지만, 중견기업의 성장을 포함하지 못한다면 모래 위에 성을 쌓으려는 시도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견련은 경선 토론과 캠프별 홈페이지의 공약을 검토한 결과 대부분의 대선 주자가 제시한 정책 중 중견기업 육성·발전에 특화된 내용은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중견기업'이라는 표현조차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고 성토했습니다.

강 회장은 "지난 몇 년 간 최악의 대내외 경제환경 아래에서 우리나라 기업 총 매출액의 약 17%, 고용의 약 6%를 담당해 온 중견기업의 경제적 기여에 대한 인식만 있어도 중견기업 관련 정책 공약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며, "경제 재도약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두고 모든 대선 주자가 격론을 벌이고 있는데, 왜 아무도 중견기업에서 해답을 찾으려하지 않는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견련이 제출한 '차기정부 정책과제'는 ▲규제개혁을 통한 신성장동력 기반조성 ▲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 ▲건전한 기업생태계 조성 등 8대 핵심 전략과 56개 정책과제로 구성됐습니다.

규제개혁을 통한 신성장 동력 기반 조성을 위한 해결과제로는 의원입법 규제심사 의무화, 규제비용 총량제 도입, 규제프리존 특별법 제정, 서비스산업발전법 제정 등을 꼽았고,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규제 완화와 규제입법 방지 장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우리 경제의 핵심 현안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 개혁방안으로 노조파업 시 대체근로제 도입, 정년연장 의무화에 따른 임금피크제 법제화, 통상임금 개념 명확화 등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대기업 중심 성장 패러다임을 극복하고,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원활하게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세제 등 중견기업 지원 정책 대상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적합업종, 중기간 경쟁제품제도 등 단순한 기업 규모별 차별 정책의 비합리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본판 시작, 文-安 양자구도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4일 국민의당 전당대회를 마지막으로 5당의 대선후보들이 모두 선출됐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5월 9일로 결정된 장미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됩니다.

가장 큰 변수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지리멸렬해진 보수층 선택 여부가 될 전망입니다. 대선 본선 초반이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보수층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보수층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등 보수후보를 선택한다면 안철수 후보는 다소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보수층이 보수정당 후보보다 현실성 면에서 안 후보를 선택한다면 안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압도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반면,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약해지는 존재감을 바로잡아 보수층의 결집을 꾀해야 합니다. 보수정당 최초로 대선의 주요 변수가 되지 못함은 물론이고 대선 이후에도 정치권의 영향력을 상실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대선 구도에서는 양강구도를 형성한 문재인·안철수 후보와 다자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뛰는 홍준표·유승민·심상정 후보의 진검승부가 벌어질 전망입니다.

◆문재인 VS 안철수, 양강구도 속 진흙탕 싸움

양강구도를 형성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 측은 문 후보를 향해 아들 취업특혜 의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돈 음주교통사고 은폐 의혹 등을 제기하며 본격 공세를 펼쳤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스스로 아들의 필적을 먼저 공개해 필적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공격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참여정부 당시 사돈 음주교통사고 은폐 의혹과 관련해서는 민정수석이었던 문 후보가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강하게 공격했죠.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에 그동안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던 문재인 후보 측도 입장을 바꿨습니다. 안 후보에 대한 본격 검증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문 후보 측은 우선 호남 경선 선거인단 차떼기동원 의혹을 제기하며 강력 반격에 나섰습니다. 안 후보가 경선 중이던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의 천년의숲 포럼에서 참석해 간담회를 가진 뒤 청년 6명과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문 후보 측이 '전주의 유명 폭력조직 소속'이라고 지적하면서 조폭연루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안 후보 측은 "정치인이 불특정 다수로부터 사진 촬영 요구를 받는다는 사실은 누구보다 문재인 후보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반격했죠.

이같은 양 후보의 검증 공방은 향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양 후보가 양자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그 외 후보가 뚜렷한 경쟁구도를 만들지 못하면서 대선 구도가 두 후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속된 朴 전 대통령, 검찰 조사서도 혐의 전면 부인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지난 4일에 이어 6일 구치소 방문 조사에 나섰습니다. 뇌물 수수 등 13개 혐의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검찰이 조사에 나선 것이지만 박 전 대통령은 대부분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4일에는 조서 열람 시간을 포함해 10시간 40분 가량 조사했고, 6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경까지 약 9시간 가량 조사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조사했던 특수본 소속 서울중앙지검 한웅재 형사8부 부장검사 등이 이끄는 수사팀이었죠.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수수 등의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향후 몇 차례 더 옥중조사를 진행한 후 내주 경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의혹과 삼성으로부터 298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청와대 문건 유출 지시 등 제기된 13개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옥중조사를 8일 실시할 예정입니다.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집니다.

검찰은 지난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도 연장했습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피의자 구속 기간은 최대 20일로 구속 당일부터 1차로 열흘간 신병을 더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1차 구속 기한은 이달 9일까지인데 검찰은 이날이 휴일인 관계로 미리 연장한 것입니다.

/아이뉴스2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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