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쌍둥이'라며 두 당이 결국 합쳐질 것이라 비판했다.
한국당은 7일 정준길 대변인의 현안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1중대, 국민의당은 호남 2중대"라며 "국민의당은 친문 패권주의에 반대할 뿐 두 당은 차이가 없다. 두 후보의 대결은 호남 2차 경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호남을 기반으로 한 호남 민심잡기가 두 당 정치의 핵심"이라며 "두 후보가 호남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걸 보면 두 당은 호남을 어머니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국민들에게 쌍둥이인 사실을 감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6일 이언주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것과 관련해 "이언주 의원이 친문패권을 반대하며 탈당 선언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며 "두 당은 결국 합해져 한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을 향해 "호남을 어머니로 하는 쌍둥이 정당 간 경쟁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며 "결코 속아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준표 한국당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예방해 "국민의당은 호남 민주당의 2중대"라며 "대선이 호남 1, 2중대의 선거는 안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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