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10일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깜짝 실적에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렸다. 프리미엄 가전제품과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G6'의 판매 호조로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지난 7일 LG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4% 증가한 9천2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천415억원을 대폭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조6천6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늘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전과 TV가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휴대폰도 손익분기점에 도달했을 것"이라며 "양적으로 깜짝 실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놀랍다"고 분석했다.
이어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LG전자가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 2분기 패널 가격 강세로 HE(TV) 사업부의 수익성이 일부 하락하겠지만, H&A(생활가전)사업부의 에어컨 성수기 효과와 G6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 등으로 1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이 달성할 것"이라며 "보수적 시각에서 하반기 실적 둔화를 가정하더라도 연간 영업이익은 110% 급증한 2조8천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6천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동안 LG전자의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MC(스마트폰) 사업부의 적자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현재 주가 대비 3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G6의 성공 여부가 중요하나, G6의 북미 출하가 예상대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MC 부문의 실적은 안정화될 것"이라며 "하반기 본격화될 VC(자동차 전장)부문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주가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H&A 및 HE사업부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에 따른 뚜렷한 제품구성 개선과 MC사업부의 사업 효율화에 따른 고정비 감소로 올해 실적이 상향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1.6% 상향한 9만6천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LG전자의 올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1%, 42.5% 증가한 14조9천997억원, 8천330억원"이라며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호조로 높은 수익성이 지속되는 동시에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량 확대로 수익성과 시장지배력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