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의 연대는 없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10일 오전 대전 바른정당 대전도당 당사에서 열린 충청지역 언론인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저는 보수를 대표하는 후보가 되고 싶고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은 진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그분들의 안보에 대해 굉장히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7월에 정부가 사드 도입을 발표했을 때 안 후보 본인도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했는데, 그 이후 말을 바꿔서 지금은 박근혜 정부 시절에 한미 간 합의를 했기에 어쩔 수 없다는 논리다"고 말했다.
또 "사드는 우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 그것이 한미 정부간에 합의가 됐기에 어쩔 수 없이 한다는 이야기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며 "안 후보가 안보는 보수고 경제는 진보라고 하는 말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다. 유 후보는 최근 자유한국당이 변화에 성공할 시 연대할 수 있다는 역제안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 "역제안을 한 사실이 없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저희 선대위 사람 누구로부터도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후보는 기자회견 전에 열린 바른정당 대전도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도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유 후보는 "홍준표 후보가 어젯밤 자정 3분 남기고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한 걸 두고 국민들 앞에 당당하지 못하게 꼼수 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며 "저는 우리 보수가 국민들 앞에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뭐든지 하나를 하더라도 당당하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데 대해선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여론조사라는 게 황교안, 안희정, 이재명 이렇게 오락가락 하다가 이제 민주당 경선이 끝나고 나서 그 표가 국민의당 후보한테 가 있다고 본다"며 "연대 가능성은 생각하지 않고 제 갈 길 가겠다. 여론조사 부분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은지는 오래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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