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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미국, 북한 선제 타격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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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타격, 논의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아"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최근 거론되고 있는 미국의 독자적 대북 선제 타격설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문 후보는 11일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울산비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국의 선제 공격이 실제로 실행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미국의 의도는 북한을 압박해 핵 실험을 저지하고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려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문 후보는 "그러나 그런 이야기들이 거듭되고 미·중의 무력시위도 계속되다 보면 의도하지 않은 결과들이 초래될 수도 있다"며 "선제 공격의 가능성이 논의되는 자체가 대한민국으로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선제 공격의 가능성만으로도 한국경제는 큰 타격을 받게 된다"며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고 국가 신용 등급이 낮춰질 것을 우려했다.

또 문 후보는 "미국이 어떤 선택을 하든 우리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며 "북핵 문제도 미국이 사전에 반드시 당사자인 우리 대한민국과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못 박았다.

문 후보는 "대한민국은 현재 탄핵상태로 정권 교체의 시기에 놓여있는데, 이런 시기에 미국이 단독으로 선택을 강행하는 것은 결단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3D 프린팅 산업을 울산의 특화 산업으로 육성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임금 격차를 없애는 '동일 가치 노동의 동일 임금'을 법제화할 것을 약속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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