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지난달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수출액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호황에 힘입어 역대 3위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지난달 ICT 관련 품목의 수출액이 161억5천만달러, 수입액이 86억5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기간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8% 늘었다. 이는 지난 1996년 ICT 수출입통계가 처음 집계된 이후 월간 수출액으로는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월간 ICT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해왔다. 3월 수출액이 160억달러대에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76억2천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 반도체 품목의 월간 수출액은 최초로 70억달러대에 진입했다.
디스플레이는 24억7천만달러 규모가 수출되며 5개월 연속 수출액 증가세를 보였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6억5천만달러의 양호한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의 영향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중국(81억달러), 베트남(21억7천만달러), 유럽연합(9억1천만달러) 등 주요 수출지역에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액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ICT 수지는 75.0억달러 흑자로 전체 수지 흑자(65억5천만달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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