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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文 안보관·아들 논란 문제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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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관련 입장 바뀐 이유 밝혀야"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바른정당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작심 비판했다. 문 후보의 안보관을 문제삼고, 아들 채용비리 논란에 대해서도 재차 문제제기했다.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은 1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바른정당과 달리 문재인 후보 등 일부 대선후보는 안보를 경시하면서 사드 배치를 분명히 반대했다"며 "많은 국민들이 지적하자 뒤늦게 찬성으로 돌아서려 하는 등 오락가락하는데, 이런 엉터리 안보관을 가진 후보들의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확실히 알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선대위원장은 "문 후보는 개성공단을 재개하겠다는 뜻도 밝힌 바 있다"며 "국제 공조에 맞춰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을 내린 건데,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개성공단을 재개한다고 하는 점에서 그의 안보관을 국민들이 아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병국 공동선대위원장도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했는데 느닷없이 이제 미국을 먼저 방문하겠다고 얘기를 한다"며 "왜 입장이 바뀌었는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선대위원장은 "촛불민심이 거셀 땐 사드 반대를 외치다가 이제는 중도보수표를 공략하기 위해 사탕발림으로 국민 눈과 귀를 현혹시키는 후보에게 국가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후보가 제안한 5+5 안보회의체에 대해 "제가 이미 2달 전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안했고,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초당적인 안보정책공동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며 "그 때는 묵묵부답이더니 이제 와서 뒷북 치는 게 무슨 의미인가"라고 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치고 올라오니 마지못해 사드를 배치할 수 있다고 말을 바꾸고, 한미 FTA와 제주 해군기지에 대해서도 오락가락한다"며 "안보는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니 대권에 눈이 멀어 국민들 상대로 안보장사, 안보놀음을 하지 말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두 달 전에 제가 제안했던 국회 내 초당적 안보공동체 설립을 즉각 수용하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의 아들 채용 논란에 대한 지적도 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문 후보가 하태경 의원을 명예훼손 건으로 고발한 것과 관해 "문 후보 측은 명확한 해명도 없이 재갈 물리기에 급급하고 있다"며 "문 후보는 실제로 문제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당당히 나서 각종 의혹에 대해 속 시원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하태경 의원은 문 후보와 그의 아들인 문준용 씨를 향해 "아버지는 고소왕이고 아들은 특혜왕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하 의원은 "(문 후보가) 검증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고소를 남발하는 것을 보면 나중에 혹시나 대통령이 돼서 국민들을 어떻게 대할지 걱정"이라며 "특혜왕자가 받은 특혜가 종합선물세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문준용 씨가 받은 특혜에 대해 "채용공고부터 마지막 면접까지 다 특혜"라며 "그래서 제가 문유라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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